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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쥬르 Oct 29. 2022

첫 브런치북을 발간했습니다

<직딩의 미국 유학 일지>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라는 드라마를 아시나요? 2019년 tvN, Netflix에서 방영한 로코 드라마로 이나영 배우(강단이 역), 이종석 배우(차은호 역)가 주연으로 출연했었죠. 강단이와 차은호의 알콩달콩 로맨스도 재밌었지만, '책 안 읽는 세상에서 책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출판사는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하며 세상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 두 가지를 꼽는다면, 어떤 이슈로 인해 직원들이 주말 총출동, 책에 삽입된 홍보물을 수작업으로 솎아내는 장면, 그리고 판매 부진/훼손 등의 이유로 출판사로 돌아온 책들이 싼 값에 파쇄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와, 종이책 만드는 게 이렇게 힘겨운 작업이었어?' 하며 한번 놀라고, '세상에 저게 다 소각될 책이라고... 허걱!' 하며 안타까워하고. 이후에는 저도 종이책을 더 소중히 보게 되더군요.


종이책은 만들기 힘들고, 전자책이 더 많이 소비되는 요즘 세상에서, 저와 같은 일반인도 이렇게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통해 전자책을 뚝딱 만들 수 있으니 신기할 뿐입니다. 물론 진짜 '뚝딱'은 아니고, 퇴고부터 표지 만드는 작업까지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아직도 고치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눈 딱 감고' 발간 버튼을 눌렀습니다.

축하 폭죽 하나 없이 세상 담백한 브런치! ^^


지난 초여름부터 브런치에 주 한 편씩 글을 쓰기 시작해, 얼마 전 마지막 꼭지를 마쳤습니다. 23편의 글 중, 17편만 골라 브런치북으로 구성했습니다. 요즘도 문득 그리워지는 '시카고의 스카이라인'과 유학 생활하는 동안 '저의 발이 되어 준 자전거'도 표지에 넣어 보았고요.


<직딩의 미국 유학 일지> 소개 및 목차


[브런치북] 직딩의 미국 유학 일지


https://brunch.co.kr/brunchbook/k-jikding-diary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미국 유학과 취업을 꿈꾸시는 분             

-   해외 생활이 궁금하신 분             

-   오늘도 직장에서 흑역사를 쓰며 'next step'을 고민 중인 분             


브런치북 소개


K-직장인 8년 차, 영원히 나를 잃어버릴 것 같아 탈출을 결심했습니다. 직장과 병행하며 유학을 준비했던 과정, 대학원 생활, 현지 취업까지, 총 3년의 여정을 일지 형식으로 담았습니다. 미국 유학과 취업을 꿈꾸시는 분께는 ‘유용한 정보’를, 해외 생활이 궁금하신 분께는 ‘궁금증 해소’를, 직장에서 흑역사를 쓰며 미래와 next step을 고민 중인 분께는 ‘탈출 아이디어 및 희망’을, 낯선 미국 땅에서 자리 잡기 위해 애쓰시는 독자분께는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브런치북은 ‘미국 유학 및 취업 성공 방정식’을 전수하는 가이드북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장애물을 미리 제거하는 지뢰 탐지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제가 범했던 오류와 실패, 때론 작은 성공으로 통쾌했던 순간의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더 빠르고 편한 지름길을 찾는 GPS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여는 글

01.   미국 유학이 대체 뭐길래


직딩의 유학 준비 일지

02.   유학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기억해야 할 5가지

03.   미국 유학 준비 1년 로드맵, 큰 그림을 그려라

04.   GRE 시험 준비, 얼마나 걸릴까?

05.   미국 유학 준비 총정리: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 꿀팁

06.   미국 유학생, 출국  챙겨야  5가지


늦깎이 유학생의 캠퍼스 일지

07.   달콤씁쓸 미국 정착 허니문

08.   유학생의 , 자전거를 사수하라

09.   미국 대학원, 전공 선택의 갈림길에서 헤맬  

10.   늦깎이 유학생의 애환

11.   인턴십, 취업에 얼마나 중요할까?

12.   내가 느낀 미국 유학의 장단점


취업 전선에서

13.   고작   지원했다고 벌써 포기야

14.   미국 취업의 벽

15.   마지막 온사이트 인터뷰

16.   미국 취업 전략 가이드


마치는 글

17.   Q&A 직딩의 미국 유학 준비, 그것이 알고 싶다



주말을 털어 열심히 썼던 GRE 글은 조금, 아니... 많이 아까웠지만 브런치북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요즘엔 GRE 시험을 면제해 주는 미국 대학원이 많이 생겼다고 해요. (완전 부럽네요!) 하지만 매거진 <나 홀로 이민 - 미국 직딩 일지>에 남겨놓았으니, GRE 정보가 필요한 수험생분들, 계속 보실 수 있습니다. 4번 꼭지 <GRE 시험 준비, 얼마나 걸릴까?>에도 부록으로 링크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세요. 제 브런치북은 GRE가 별책부록이랍니다^^


브런치북을 만들면서 고민도 있었습니다. '나만 빼고 다 디자이너였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쁜 브런치북 표지가 많더군요. 아니 다들 글도 잘 쓰시는데, 디자인까지 하시는 겁니꽈? ㅎㅎ 작가님들의 좋은 글과 그림에 감탄하며, 내년엔 아이패드 드로잉이라도 배워야 하나... 잠깐 생각했습니다.




이제 이틀 후면 11월이라니, 시간은 야속하게도 빨리 흐르는군요. 난 올해 과연 뭘 했을까? 하며 한 해를 돌아봤는데, 일하고 운동하고 자고, 가끔 사람 만나고를 반복했네요. '글쓰기'를 빼면 특별할 것 하나 없는 한 해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수년 후에 돌아보면 2022년은 제게, 오랜 나의 친구, 블로그로 귀환했고, 새로운 친구, 브런치와 함께 글쓰기 여정을 시작했던 특별한 한 해로 기억에 남을 거예요. 첫 브런치북 발간과 함께 말이죠.


저의 한 해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신 작가님,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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