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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보너머 Feb 06. 2020

진보너머 2020 총선 선언문

진보정치를 개혁하고 한국사회를 바꿀 청년정치인을 만들겠습니다

위 장소와 일정에 진보너머 총선 중대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진보너머 2020 총선 선언문]

진보정치를 개혁하고 한국사회를 바꿀 청년정치인을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2017년 이른바 ‘촛불혁명’을 통해 커다란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광장에서 우리 모두가 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꿈꾼다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2020년 총선은 촛불혁명 이후 치루는 첫 총선입니다. 2017년 대선 직후에도 하루라도 빨리 총선이 다가오길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이후 3년간 여러 사회경제적 개혁시도가 있었고 선거법 개정이라는 나름의 결실도 있었습니다. 고 노회찬 대표의 서거 이후 정의당을 지키기 위해, 다시 진보정치에 힘을 보태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입당원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둔 지금 지난날의 기대감과 절박함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선거제 개혁 이후 정의당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더 냉정해졌습니다. 선거제 개혁으로 정의당 의석수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은 많아도 정작 정의당이 일으킬 변화에 가슴 설레는 사람은 적습니다.


왜 그럴까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보며 시민들이 과거보다 더 ‘보수화’된 것일까요? 조국 정국 이후 소위 말하는 민주개혁 진영에 대해 시민들의 마음이 너무 강퍅해진 것일까요? 비우호적인 언론 탓일까요? 우리는 이제 문제의 소재를 내부가 아닌 바깥에서 찾는 관성과 단절해야 합니다. 한국 사회의 불평등과 불공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더 늘어났습니다. 이것은 진보정치의 기회입니다. 그러나 진보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은 정작 낮아졌습니다. 한국의 진보정치에 성찰이 필요하다는 방증입니다.


이제 스스로에게 이렇게 되물어야 합니다. 


“우리끼리 서로 정의롭다 여기는데 자족하며 정작 더 넓은 사회 속에서 정의가 실현되길 바라는 동료 시민들의 갈망을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소수자와 약자의 권리를 ‘대변하는’ 유능한 수권정당이 되기보다는 시민들을 향해 우리 스스로를 동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위치에 안주하지 않았는지?”


선거제 개혁 이후 정의당은 물론 진보정당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눈높이가 달라졌다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지금 시민들의 눈에 비춰지는 진보정당은 제도와 환경이 크게 변했음에도 여전히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입니다. 사회안전망 바깥으로 쉽게 튕겨나갈 수밖에 없는 다수의 취약하고 평범한 시민들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여주기보다는, 여러 정체성을 나열하며 누가 더 선명한 약자·소수자인지를 은연중에 경쟁하는 저 ‘대안 없는’ 정체성 정치의 온실 역할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런 진보정당의 모습은 ‘집권정당’이든 ‘제1야당’의 모습이든 전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스스로의 한계에 대한 자각 없이 총선을 치르고 설사 운 좋게 의석수를 조금 늘린다 해도 그 이후가 더 문제입니다. 더 큰 환멸과 실망의 벽에 부딪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진보정치가 제대로 목소리를 펼칠 무대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선거제 개혁 이후 그러한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다수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상실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노회찬 전 대표 이후 우리는 평범한 시민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호소력 있는 비전과 메시지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촛불혁명’ 이후의 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에너지로 충만해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기성정치는 물론 진보정치에 대한 이들의 실망감과 피로감이 누적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탓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기대와 실망 그리고 환멸의 악순환이라는 고리를 끊겠습니다. 그 누구보다 진보정치를 필요로 하는 이들 사이에서 진보정치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할 때 이들을 향해 ‘더 나은 진보’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던 진보너머이기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진보너머는 지난해 6월 “AND Game”이라는 행사를 통해 의견그룹을 넘어서 정치조직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진보적 변화를 염원하는 다수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는 동시에 진보정치의 정체된 모습을 개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약속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경제신분제 사회를 뜯어 고치고, 우리의 미래를 되찾겠다’고 선언하며 중구성동구 갑에 출마한 청년후보 정혜연은 진보너머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에게 소개할 새로운 후보가 있습니다. 이들 진보너머의 당찬 청년후보들을 통해 진보정치와 한국사회에 필요한 정책과 메시지를 더욱 과감히 내놓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청년과 시민들에게 호소합니다.


‘그들만의 리그’로 비춰지는 진보정치를 바꾸려는 진보너머의 행보에 지지와 관심을 보태주십시오.


지금 당장 모든 것이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만이 지금의 답답한 진보정치의 지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진보너머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지금 진보정당에서 실종된 ‘노회찬 정신’이 아쉬운 당원 여러분들께서 경선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십시오. 당원이 아니더라도 정의당 선거인단에 참여해 여러분들의 손으로 진보정치를 개혁할 후보를 만들어 주십시오. 진보정치의 개혁, 정의당의 정치교체. 우리 시민들과 청년들의 힘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


진보너머 가입 링크 : http://bit.ly/진보너머가입
정의당 선거인단 참여 링크 : https://pan2020.justice21.org/index.php
정의당 비례대표 청년배심원단 참여 링크 :  bit.ly/2020청년배심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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