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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재 Apr 10. 2019

30일 도전을 마친 자신에게
줄 보상을 생각해보세요

작심삼십일 취향편 #2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글을 써왔지만, 무언가를 바라고 글을 쓸 때가 가장 고통스럽다. 그리고 그 기대가 돈일 때 가장 힘들다. 2달에 한 번 돌아오던 디자인 매거진 CA 연재, 퍼블리 인터랙션 18 리포트, 아직도 매달 2개씩 쓰고 있는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 리포트 모두 단지 돈 때문에 시작한 글도 아니고, 결과적으로는 좋았지만, 그 과정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다.


여기에는 나 스스로 마감에 쫓겨서 억지로 마감한 글도 있었고, 더 많은 독자를 생각하다 보니 내가 진짜로 쓰고 싶은 내용에서 멀어지는 글도 있었으며, 에디터에게 난도질당한 채로 그대로 나간 글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종종 브런치에 올린 글은 종종 다시 읽어보는데, 위에 글들에는 도무지 손이 안 간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글을 함께 써나가는 과정 그 자체를 보상으로 하고 싶다. 여기에 쏟는 시간, 그렇게 완성한 문장, 함께 쓰는 사람들과 주고받는 생각 그 자체를 보상으로 하고 싶다. 마침 한 달 동안 코펜하겐 바로 옆에 있는 말뫼(Malmö)로 출장을 와서 이미 보상을 받은 기분이기도 하고.



#작심삼십일_취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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