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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재 Nov 13. 2017

하이퍼 아일랜드의 기록,
CA에 연재합니다

스웨덴 디자인 스쿨 하이퍼 아일랜드 유학 이야기 #7

스톡홀름으로 떠나기 3일 전, 디자인 매거진 CA에서 주관한 구글 스프린트 워크숍에서 우연히 CA 대표님을 만났다. 그 사연 참 기이하다. 워크숍 2주 전, CA에서 발간한 책을 읽다가 오타를 발견했다. 떠나기 전에 다 읽고 싶은 마음에 괜히 조급해졌고,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대로 출판사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담당자는 오타가 생겨서 미안하고, 오타를 지적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나는 다른 오타는 없다는 담당자의 말에 안심하며 전화를 끊었다. 이 때는 분명 아무 일도 없었다. 워크숍이 끝나고 CA 대표님이 나에게 말을 걸기 전까지 말이다. 


알고 보니 그때 그 담당자는 CA 대표님이셨다. 전화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말을 거셨다. 무슨 배짱이었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때다 싶어 대표님께 스톡홀름에 있는 하이퍼 아일랜드라는 학교로 공부하러 가는데 그 경험을 책으로 쓰고 싶다고 툭 던졌다. 대표님은 좋은 생각이라며 그러자고 하셨다. 3일 후 나는 스톡홀름으로 떠났고 학교에 적응하느라 정신없던 9월 초, CA 대표님이 보낸 메일을 받았다. 몇 번의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목차와 구성을 이야기했고, 그렇게 나는 디자인 매거진 CA에 1년간 연재를 하게 되었다. 


시리즈 제목은 <하이퍼 아일랜드의 기록>. 담백하고, 명쾌한 제목이다. 글은 2달에 한 번씩 모듈이 끝날 때마다 나간다. 모듈에 대한 보다 상세한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책은 연재 종료 후 연재분과 경험담을 조금 보태서 만들기로 했다. 브런치에는 잡지 글 일부분을 가져올 예정이고, 잡지에 담기지 못한 이야기를 조금씩 써볼 생각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좋아요, 댓글, 공유, 피드백, 질문 모두 언제든 환영합니다. 



시리즈 순서


1부: 파운데이션 (CA #235, 2017.11-12월호) 

2부: 브랜딩 모듈 (CA #236, 2018.01-02월호) 

3부: 유저 익스피리언스 모듈 (CA #237, 2018.03-04월호) 

4부: 익스피리언스 디자인 모듈 (CA #238, 2018.05-06월호) 

5부: 비즈니스 모듈 (CA #239, 2018.07-08월호) 

6부: 인턴십 (CA #240, 2018.09-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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