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밤

by 물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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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거리는 오토바이 소리

빵빵대던 자동차 경적도 없습니다.

밤새 절 집 마당에선

바람에 낙엽이 구르고

달빛에 구름이 흐르고

작은 개울에서는 얼음이 얼고

처마 아래로 고드름 자라는 소리에

잠을 못 이룹니다.

쏟아지는 별빛에 맞아

온몸에 멍이 들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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