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by
물구나무
Jan 31. 2024
퇴근길도
한참 지난 시간,
겨울밤 인적 드문 길모퉁이에서
손을 비벼가며
아직 고구마를 굽고 있는 저 사내
기껏 고구마 몇 개 따위가
세상을 구할 수는 없겠지만
당신이 건넨 천 원짜리 몇 장
누군가의 끼니가 되고
연탄이 되겠지요.
keyword
고구마
퇴근길
매거진의 이전글
살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