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깽이를 돌보면서
본격적으로 고양이 사료를 사고
분유를 사고 번갈아 가면서 열심히 먹였다.
새끼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없다 보니
인터넷 검색으로 다 알아보고
하나하나씩 알아나갔다.
한 번은 냥이가 과식을 했는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구토와 설사를 연거푸 하는 거였다.
설사를 한 후 아이는 사지가 축 늘어져
온몸에 힘이 빠져 버렸다.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움이 들었다.
병원으로 바로 데리고 가려다가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반나절을 꼬박 시름시름 앓더니
새벽에 토를 한번 더 하고는
서서히 호전반응이 보였다.
다행이었다. 아직 새끼라
건사료를 바로 주면 안 되었었는데
아마도 그래서였던 것 같다.
그 뒤로는 사료를 뜨거운 물에
일일이 불려 주었다.
간식도 적절히 챙겨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잘 놀고 다행히도 활달하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논다.
밥을 먹고 나서 조금 있다
알아서 배변통에 배변, 배뇨를 한다.
그 뒤 한 10분 정도는 열심히 놀아주었다.
혼자서도 잘 뛰어다니며 놀다가
어느새 보니 잠이 들어있다.
너무나 사랑스럽다.
더 이상 나는 초보집사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