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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Aug 12. 2024

뭐든 같이 하고 싶은 아깽이

목욕을 시켜버렸다


​​


오랜만에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가

고즈넉하면서도 좋다​.



내일 계속 비가 내린다던데 ​​​

비 피해는 부디 없기를..



씻으러 욕실에 들어갔는데

문 앞까지 ​따라온 야미친구. ​

언제나 내가 하는 것에 동참하고 싶어 한다. ​

문 앞에서 떡하니 쳐다보고 있다. ​



쏴아 하고 내려오는 물줄기가 ​

신기한가 보다. ​

자꾸 들어오고 싶어 하길래

목욕을 시켜 버렸다.

벌써 목욕을 세 번째 시키고 있다.

자주 하는 것 같다. ​



야옹이는 자기 몸을 혀로

다 닦기 때문에 더럽지 않은데

한 번씩 씻기고 싶어 진다. ​



빗소리는 좋은데 눈은 감긴다. ​

항상 이 시간에 눈이 감긴다. ​

그래서 문을 닫아버린다. ​



야옹이도 좀 전에 잠이 들었다. ​

야행성이었는데 요새는

사람하고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난다.

완벽적응. ​​목욕을 시켜서 잠이 잘 올터.​



나도 스르륵 눈이 감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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