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어떤 음식이 좋을까? 오늘은 너로 정했어!

들기름 깨국수

휴일 마지막날 점심 뭐가 좋을까?

안 그래도 국수를 삶으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남편님이

"김치말이국수 ~!!”하고 외친다.

그래 그럼, 김치말이로 하자하고 국수 3인분을 삶는다.

넓은 스텐 팬에 물이 끓어오르고 국수를 한 번 두 번 세 번 나누어 넣는다. 끓어오르면 찬물 부어 주기를 반복해서 쫄깃한 식감의 면으로 삶아준다.

김치말이 국수이니 김치를 잘게 썰어 양념을 하려고 하는데 남편님이 속이 안 좋다나? 밖에 볼일 보고 와서 나중에 먹는다고.. 그래서 급 레시피를 바꿨다.

간장, 설탕, 대파(쫑쫑썰어), 들기름, 통깨(반은 통깨, 반은 부순 깨) 넣어 단짠 하며 고소하게 양념장을 만들어둔다.

삶아 둔 면은 전분이 빠지도록 몇 번 헹궈 물기를 쪽 빼고 옴팍한 그릇에 각 각 닮아 둔다. “오 ~ 이번 면 잘 삶아졌는데 ~“

데쳐 무쳐 놓은 고춧잎이랑 무 물김치는 곁들여 먹을 반찬. 국수에 무친 고춧잎을 고명으로 넣고 비벼도 굿이겠다. 그래서 무친 고춧잎도 넣어 함께 비벼 주니 고소, 단짠 한 맛이 잘 어우러져 참 맛있다.

어머니는 국수를 특히 좋아하시는데 오늘은 입맛에

잘 맞으시는지 코를 박고 드신다. 음식 하는 사람 입장에서 맛있게 드셔주니 기분이 참 좋다.

여름에 덥고 입맛 없을 때 국수가 제격!! 후루룩 잘 넘어가니. 시원하면 더 좋겠지만... 육수 내고하면 좀 번거롭다. 이럴 때 국수 면만 삶고 간단하게 간장양념 만들어 비벼 먹으면 제격이다. 맛있게, 간편하게!!

들기름 깨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