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만 많으면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줄 알았다
부제 그대로다. 시간만 많으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 다 하며 행복하게 살 줄 알았다. 그런데 그 누구보다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할 사람들이 백수란 걸 깨달았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고 어딘가에 몰두하든 그렇지 않든 무자비하게 흐르는 것이더라. 내가 주인 되는 삶을 찾겠다며 호기롭게 기존 커리어를 버리고 나와서는 내가 할 일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불안해지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무언가를 하면서는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길이었기에 기존 커리어를 버리고 나왔지만 막상 나오니 허허벌판에 혼자 서 있는 느낌이다. 직장이 전쟁터라 생각되지만 나오면 지옥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게 된다. 그런 생각들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면 내 선택에 후회하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지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나를 찾는 일’ ’ 나에게 의미 있는 삶‘이 어떤 삶인지 적극적으로 답을 찾는 일에 몰두하지 않고 있다간 그냥 그냥 세월만 버리기 딱 좋다.
백수야 말로 시간 관리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