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육아, 겁내지 말자
· 저자: 투명물고기
· 완독일: 2022.05.24
아이가 크는 것은 한순간이고, 지나고 나면 언젠가는 그 모든 순간들이 잠시 스쳐가는 성장의 한 단계일 뿐이었을 것이다. 그 아이가 다 크고 나서 그때는 홀가분하게 내 인생을 다시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치열하게 살아온 유·청년기의 나날들에 대한 응당한 내자리 같은 것 따위는 결코 되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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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당위를 주장할 때에도 여성의 사회적 인생 따위는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남자들 이상으로 열심히 공부해왔고, 똑같이 성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유청년기는 어디로 가버리고, 한창 커리어의 정점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육아에 양보하라니? 같이 자식의 기쁨을 누리면서도 남자들은 경력 정체나 단절 따위를 고민하지 않는 것처럼, 여자들 역시 그러한 환경이 갖추어진 후에 당위를 주장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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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것을 하찮은 뒤치다꺼리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양육이라는 과업에 있어 스스로가 리더라고 생각하고 주도적이고 전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스스로의 멘탈 관리에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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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세상으로 끄집어낸 것은 부인할 수 없이 '너'의 선택이 아닌 '우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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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아이 생긴 삶에내가 적응 하는 것만큼, 아이 역시 일하는 엄마를 둔 삶에 처음부터 원래 그러려니 적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원래 세상이 인간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주어진 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니까. 그 사실을 어리다고 아닌 척 부인 할 필요 없다.
브런치에서 구독하고 있는 투명물고기 작가님의 책. 마침 곧 집에 새 생명이 태어날 예정이기도 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물론 아직 본격적으로 아이를 낳기도 전이라 머리에 다 들어오진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다가 아이를 갖게 되고 육아 역시 치열하게 해낸 작가님의 경험담을 들으며 큰 메시지들은 머릿속에 넣어볼 수 있었다. 물론 실전에 들어가면 책에서 읽었던 메시지들도 휘발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처음부터 겁내지 않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