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산책]

by 볕이드는창가

· 제목: 대만 산책

· 저자: 류영하

· 완독일: 2022.07.03



대만문화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무엇일까? 나는 만두와 대나무를 떠올렸다. 모든 재료를 포용하는 만두와 절도를 상징하는 대나무로 이 아름다운 '보물섬(寶島)'을 정의하고 싶었다. 대만에는 인정과 원칙이 공존한다. 사람들은 넉넉하지만 치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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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이나 대만인들을 만날 때마다 일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대답은 한결같았다. '싫든 좋든 우리 역사다. 역사는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기대를 많이 했던 책이라 그런지 실망도 컸다. 저자의 말처럼 대만에 대해 제대로 다룬 책 자체가 많지 않기에 그런 현실을 알고 있는 이가 쓴 책이라면 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읽고 난 뒤의 감상은 '수박 겉핥기 식 대만' 같다는 느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가 대만에 체류한 시간 자체가 길지 않고, 그래서 그런지 흔히 외국에 단기간 체류하면 빠지기 쉬운 '허니문' 느낌이 강하게 난다. 대만을 대하는 시선에 핑크빛 색이 입혀져 있어 오히려 중립적 서술이 되지 않았다는 느낌. 또 너무 다양한 키워드를 한 책에 담으려다 보니 제대로 설명된 키워드가 많지 않은 느낌이 든다. 대만의 먹거리에 대해 서술할 분량을 차라리 저자가 좀 더 전문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분야에 할애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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