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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볕이드는창가 Jan 13. 2023

마천대루 (摩天大楼)

그녀들의 이야기


■ 원어 제목: 마천대루 (摩天大楼, 모톈따러우)

■ 장르 : 범죄 / 스릴러

■ 년도 : 2020

■ 감독 : 陈正道, 许肇任, 吴中天

■ 주요 배우 : 郭涛,杨子姗,Angelababy 등



.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또우빤 랭킹에서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던 드라마. 사실 주연배우를 보고 주저했던 것이 사실이나 결국 보게 되었다. 내용도 볼만하고 각 인물들의 관점에서 두 화씩 구성된 옴니버스식 구성이라 16화를 홀랑 다 봐버렸다.


. 천쉬에(陈雪)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고층건물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음. 살해당한 피해자는 미모의 여성. 그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가 진행되면서 여러 사람들의 시선으로 피해자가 겪었을 진상'들'이 만들어지고, 각자의 시선에서 본 피해자의 이미지도 만들어진다. 피해 여성을 둘러싸고 각종 비밀들이 얽혀있고, 극은 점점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


. 이렇게 써놓으면 마치 수사물일 것 같지만, 사실 이 사건의 이면에는 슬픈 진실이 숨어 있고 이것이 드라마가 보여주고자 하는 바일 것으로 보임. 스포 하면 너무 재미없어지는 드라마라 길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간단히 말하면 '여성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줌. 그것이 연대이든 질투이든 갈등이든. 한국도 그렇지만 2020년 이후로 유난히 여성 소재, '她题材'의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대체로 수작들임. 여기서도 앞으로 많이 소개하게 될 것..


. 평점이 좋은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될 정도로 흡인력 있는 드라마임. 다만 피해 여성을 연기한 배우 안젤라베이비의 연기는 좀 더 발전이 필요해 보임. 또 이런 에피소드들이 나올 때 늘 언급되는 가정환경(原生家庭) 문제는 다소 진부하지 않은지..? 



[譯] 한 번에 16화를 다 봤다. 이야기가 무척 흡인력이 있고 마지막까지 가도 사건의 진상을 추측할 수가 없었다. 추리물의 형식을 가지고는 있지만, 이 드라마는 사실 여성이 어떻게 이 세계에서 살아남는지를 보여주려는 것 아닐까 싶다. 누군가는 우정을, 누군가는 사랑을, 누군가는 질투를 사용해서 자신의 생명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것 아닌지. 어쨌든 작가가 이 드라마를 엄청 열심히 만든 것은 알겠더라. 하지만 두 가지 단점이 있었다.. 첫 번째로는, 어째서 이런 드라마는 항상 살아온 가정환경이 문제가 있다는 이유만 대는지, 또 두 번째는 안젤라 베이비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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