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2달 살기 in 에스키셰히르 15
튀르키예 에스키셰히르 메트로마켓 투어 막바지이다.
그릇이랑 기타 물품들을 지나 여러 가지 가공품들 코너를 지나서 육류, 유제품 코너를 거치면 마침내 생채소와 생과일을 파는 곳이 나온다. 여기를 다 보면 바로 계산대로 이어진다.
튀르키예는 땅도 넓고 비옥해서 각종 농산물들이 풍부하다. 특히 채소는 사이즈가 큰 것이 많고, 가격도 저렴하다.(오이는 제외하고 싶다. 내가 본 것들은 사이즈가 너무 작았다.)
축구공만 한 수박 가격이 우리 돈으로 800원 정도 한다.
아래 사진은 튀르키예 노란 멜론인데 잘라 보면 씨가 크고 두껍다. 하지만 사이즈가 커서 과육도 두껍고, 엄청나게 달다. 이것도 한 개 가격이 700원 정도 한다.
아래 사진도 멜론 종류이다.
잎체소들만 따로 모아둔 코너가 있다.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지도록 진열해 두었다. 동네시장에서도 느끼는 거지만, 한 개 한 개 잘 쌓아서 진열을 해 둔다. 아래 사진은 양상추와 상추 종류가 진열되어 있다.
아래 사진은 상추도 있지만 다양한 잎채소들이 있다. 쇠비름, 파슬리, 루꼴라 외에 기타 등등
아래 사진은 쪽파 대용으로 사용했던 파인데, 우리나라 쪽파에 비해서 머리 부분이 빈약해서 쪽파향이 전혀 안 나지만, 아쉬워도 이거라도 사용했다.
아래 사진은 우리나라 쇠비름처럼 생겼는데, 시장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샐러드나 수프로 만들어 먹었을 듯하다. 실제로 내가 먹어본 적은 없다.
아래 사진은 배다. 이때만 해도 10월 중순이 되기 전이라 물량이 많지는 않았다. 별로 맛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11월 넘어가면 종류도 많아지고, 물량도 많이 나오고 맛도 꽤 괜찮다. 튀르키예에서 다이어트할 때 이 배를 먹으라고 조언한다고 했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당분도 적은 과일인 데다가 뭔가 씹는다는 느낌이 드는 과일이어서라고 한다.
튀르키예에서 유명한 것 중에 또 하나. 석류. 사이즈가 정말 크다.
아래 사진은 늙은 호박인 듯한데 사이즈가 크다. 여기 채소나 과일들 왠만하면 크다.
아래 사진도 호박이다. 모양이 좀 다르지만, 잘라 놓은 걸 보면 노란색으로 되어 있다.
아래 사진은 천도복숭아이다. 개인적으로 천도복숭아를 좋아해서 여기서 몇 개 샀는데, 식감도 좋고, 엄청 달아서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이때가 이미 복숭아는 끝물이라서 몇 개 못 사 먹었다. 아쉬웠다 진짜.
아래 사진은 자두와 복숭아.
튀르키예에서 지내면서 2달 정도 체류예정이니까 신기하거나 먹어보고 싶은 게 있어도 나중에 먹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나고 나니 그때마다 사정이 있어서 못 먹어보고, 못 가보고, 못해본 것들이 너무 많다.
생각이 났을 때, 기회가 되었을 때, 눈에 보일 때 얼른 하지 않으면 나중은 없는 것 같다.
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다.
생각났을 때 행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