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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락폴로 Sep 23. 2020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 차분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롤스로이스가 신형 고스트를 공개했다. 신형 고스트는 전세대보다 좀더 차분한 디자인을 가졌다. 

롤스로이스는 신형 고스트를 개발하면서 이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더 이상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부의 상징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서한에서 "우리는 고객들이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외치는 것이 아니라 속삭이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은 이 새로운 생각을 "포스트 오퍼런스"라고 불렀다. 디자이너들은 신형 고스트의 외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자수, 퀼트 스티치, 로고 등의 산만함을 줄인 심플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고급스러움은 남아있다. 야간에는 그릴에 은은하게 조명이 들어온다. 대시보드 한켠에는 '고스트'라는 문자를 둘러싸고 빛의 점들이 별빛처럼 빛난다. 조명이 꺼지면 단순한 검은 패널처럼 보인다. 이 효과는 롤스로이스의 특징으로 유명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모방한 것이다. 실내 스티치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나로 이어진 특대형 가죽을 사용한다.





도어는 차 안이나 밖에서 버튼만 누르면 전동으로 열고 닫힌다. 롤스로이스의 특징인 역방향으로 개폐되는 도어는 우아하지만 실내에서 수동으로 닫기에는 어색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 수동으로 닫을 때에도 쉽게 닫을 수 있도록 모터가 약간의 힘을 더해준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은 신형 고스트가 편안하고 조용한 공간이 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곧 차를 너무 조용하게 만들었다는것을 깨달았다. 롤스로이스는 자동차의 움직임에 비해 소음이 너무 적어 오히려 탑승자들이 완전한 침묵으로 인한 혼란을 느꼈다고 한다.





이상하고 부자연스러운 완전한 침묵은 사람 숨소리나 바지가 가죽 시트에 쓸리는 소리 등 다른 소음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그래서 음향 엔지니어들은 차 안의 다양한 소리를 "조화"해 부드럽게 속삭이는 소리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차체와 함께 자연스러운 시트 프레임의 소리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댐퍼를 추가해 소음 수준을 조절했다. 트렁크에는 통풍구를 추가해 트렁크에서 발생한 부밍음이 빠져나갈 수 있게 했지만 완전히 제거하지는 않았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고스트 소유주들은 직접 운전하는 것을 더 선호했다고 한다. 롤스로이스는 스포츠 모드 같은 흥분되는 기능은 넣지 않았지만 매우 쾌적하고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운전을 제공한다. 예를들어 스티어링 휠을 얇게 만든 것은 스티어링 휠을 꽉 쥐지 않고 손끝으로 부드럽게 조작하도록 만든 것이다.





엔진은 V12 6.75L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571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전후 무게 배분은 완벽하게 50:50이다. 사륜구동은 물론이고 앞바퀴뿐만 아니라 뒷바퀴도 돌리는 사륜 조향도 갖췄다.





카메라가 전방을 주시하며 도로 표면의 변화와 갈라진 부분을 찾아 서스펜션이 반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자동변속기는 GPS와 지도 데이터를 사용해 도로의 경사와 코너 반경에 맞춰 적합한 기어를 미리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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