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4세대 쏘렌토를 17일 출시했다.
4세대 쏘렌토 가격은 디젤 기준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4세대 쏘렌토는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천368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했다. 디젤 모델은 1만3천491대,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2천877대다.
이는 지난해 쏘렌토의 월 평균 판매대수(4천360대)와 비교하면 6개월 가량의 판매량이 계약된 셈이다.
4세대 쏘렌토의 사전계약 고객 중 30~40대 비율은 58.6%(30대 27.9%, 40대 30.8%)로, 지난해 한해 쏘렌토 30~40대 고객 비율이 약 47%인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았다.
트림 별로는 최상위인 시그니처(47.2%)와 다음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34.2%)의 사전계약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시그니처 트림은 기아 페이, 리모트 360° 뷰, 퀼팅나파 가죽시트 등 주요 신사양 및 고급 디자인 요소를 기본 적용했으며, 노블레스 트림은 12.3인치 클러스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 등 고객 주요 선호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사양 별로는 기아 페이가 포함된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첨단 주행 신기술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차량의 도어와 시동을 제어할 수 있는 ‘기아 디지털 키’가 포함된 ‘스마트 커넥트’, 2열 독립시트가 적용된 6인승 등이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신형 쏘렌토 2.2 디젤 모델은 부드러운 변속감을 갖춘 습식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했다.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발휘하며, 연료소비효율(연비)은 14.3km/ℓ(5인승, 18인치 휠, 2WD 복합연비 기준)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PS,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 그리고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온 모델이다. 정제된 강렬함을 주제로 한 외장 디자인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한 듯한 타이거 노즈를 앞세우고 있다.
차 뒷부분은 세로 형태인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가로 형태인 엠블럼, 와이드 범퍼를 대비시켜 단단한 모습을 나타냈다.
내장은 ‘기능적 감성’을 주제로 꾸몄다. 계기반과 내비게이션을 각각 12.3인치,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해 운전 중 살짝 시선만 돌려도 차량 상태, 주변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다이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는 척 보면 조작하기 쉽게 해뒀고, 실내조명은 신비한 느낌을 내도록 꾸몄다. “고급스러운 실내 소재로 기존 중형 SUV와는 차별화된 세련된 감성을 구현했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기존에 ‘중형’으로 분류되던 쏘렌토를 4세대부터는 ‘준대형’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디자인, 성능 개선과 함께 실내 공간 활용성을 넓히는 데 집중하면서다. 차량의 뼈대로 불리는 플랫폼을 새로 만들어 대형 SUV 못지않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휠베이스(좌우 바퀴 간 거리)가 이전 모델보다 35mm 늘어나면서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이 커졌다. 6인승 모델에는 대형 SUV에만 적용되던 2열 독립시트를 적용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 3분기 중 스마트스트림 G2.5 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가 탑재된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