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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임박, 16일 공개

by 락폴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공개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6일 언론 공개행사를 통해 신차를 선보이고 이번 달부터 소비자 인도에 들어가게 된다. 쉐보레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모델인 만큼 트레일블레이저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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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는 성능과 연비를 모두 만족시키는 최신 엔진 기술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쉐보레 말리부를 통해 검증을 마친 1.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처음 선보이는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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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엔진 모두 제너럴모터스(글로벌 GM)의 ‘E-터보(E-Turbo)’ 차세대 엔진 라인업으로 효율(Efficient)과 전동화(Electric), 친환경(Eco-friendly) 기술이 집약됐다. 성능은 물론 배출가스 감소와 연비효율 향상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엔진이다. 단순히 배기량을 줄이는 다운사이징 개념을 넘어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엔진 콘셉트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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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관계자는 “최신 터보 엔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연비가 우수한 엔진과 성능이 뛰어난 엔진의 장점을 하나의 엔진으로 완성시켰다”며 “트레일블레이저에 탑재되는 터보 엔진은 일상 주행에서 연료 사용을 최소화시키다가 힘이 필요한 경우 터보차저가 출력을 최대치로 높여 즉각적으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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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기존 2.0리터급 자연흡기 엔진보다 우수한 연비와 힘을 발휘한다고 쉐보레 측은 강조했다. 특히 중형급 모델에서도 넉넉한 힘을 발휘하는 엔진으로 가볍고 작은 트레일블레이저에서 더욱 만족스러운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수한 연비효율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선보인 말리부 1.35 E-터보 모델의 경우 연비가 복합 기준 리터당 14.2km다. 동급 최고 수준 연비로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로는 처음으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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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을 고려해 엔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인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쉐보레 측은 우수한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터보차저 기술과 함께 부품 전동화 및 전자화를 통해 엔진 부담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액티브 써멀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Thermal Management system)’을 탑재한 새로운 전자식 워터펌프는 엔진에 전혀 부하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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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자식 웨이스트게이트(Wastegate)와 과급 냉각 시스템이 터보차저와 함께 열 관리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차의 전체적인 효율을 끌어올린다. 특히 엔진으로부터 발생한 힘이 다른 곳으로 분산되지 않도록 설계돼 효율은 물론 동력성능을 자연스럽게 높인다는 게 쉐보레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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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우수한 엔진 기술은 소비자에게 실제 혜택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E-터보 엔진이 탑재된 말리부 1.35 터보는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 할인과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등 다양한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일한 엔진이 탑재되는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말리부 E-터보와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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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테스트 물량은 300~400대 규모로 막판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16일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데뷔식에 나선다.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시기가 당초 오는 3월에서 이달 출시로 2개월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GM의 본고장 미국에서 출시하는 시기와 격차가 크지 않다. 부평 1 공장에선 국내 물량뿐 아니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물량도 생산하게 된다. 이 때문에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 GM의 실적 개선을 이끌 주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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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트레일블레이저 출시로 한국 GM은 SUV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소형 SUV 트랙스,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중형 SUV 이쿼녹스, 대형 SUV 트래버스로 이어지는 SUV라인업 강화로 국내 SUV시장의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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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꼽는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쟁차종은 기아차의 셀토스·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등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차체는 전장 4411㎜, 전폭 1808㎜, 전고 1664㎜, 휠베이스 2640㎜로 기아차의 '셀토스'에 비해서는 크고, 현대차 '투싼'보다는 작다.


제원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1.3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무단변속기(CVT)가 탑재돼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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