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징기스칸스 May 14. 2016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마블 캐릭터 소개와 <배트맨 VS 슈퍼맨>에 비해 나은 점


영화산업의 자금력이 높아지고(?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특수효과를 통한 그래픽 수준이 높아지면서 SF와 판타지 영화는 그 진정한 전성기를 맞게 됐다.


많은 판타지 영화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다.

대표적인 할리우드의 만화 원작 영화는 ‘마블’ 시리즈와 ‘DC코믹스’를 들 수 있다.


이 시리즈들의 특징은 서로 다른 영화끼리 내용과 세계관, 캐릭터들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몇 년 전 <어벤져스>가 개봉했을 때 과연 이렇게 다양한 영화의 주인공들을 모아놓은 작품이 성공할까 궁금했는데 영화는 대박 흥행으로 이어졌다.

<어벤져스>를 시작으로, 이제는 슈퍼히어로들이 같이 나오는 영화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역시 그런 작품이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마블’ 시리즈에 대해 살짝만 설명해보고 넘어가겠다.


마블의 대표적인 작품에는

<X-men>,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헐크>, <앤트맨>, <판타스틱 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데드풀>, <블레이드>, <고스트라이더> 등이 있다.

(생각해보니 위의 작품 시리즈를  모두 본 것 같다.)


위 작품 중 세계관을 공유하고 <어벤져스> 시리즈에 같이 출연한 작품들은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이다.


그리고 이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앤트맨>과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합류했다.



<내가바로 캡틴 아메리카… 캡틴 아메리카란 이름은 그의 명예로움과 정의를 상징한다. 그는 거의 모든 미국인들의 우상이며 전설적인 군인이다. 전설이지만 살아있는 군인! 또한 혈청(?) 개발로 탄생한 슈퍼 솔져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핵심 소재가 되는 버키. 전편에 등장했던 윈터솔져다. 그는 캡틴의 오랜 친구다.

버키 역시 혈청으로 슈퍼솔져가 됐는데 그는 기억 조작과 정신 지배까지 당하여 본인의 뜻과 다르게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하지만 이제는 정신을 되찾은 버키. 캡틴은 친구로서 버키를 돕기 위해 아이언맨과 대응하며 나선다.>



마블 원작 영화는 점점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또한 매년 한 편 이상씩 꾸준히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를 계속 개봉하고 있다.

판타지 슈퍼히어로 영화를 좋아하는 팬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럼 원래 목적이었던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를 소개해보겠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

미국, 147분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주연 :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포일러 포함>>>>>




이미 800만 가까이 본 작품이라 이제야 소개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영화감상 후 기록을 남겨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시작하겠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퍼스트 어벤져 : 캡틴 아메리카>와 <캡틴아메리카 : 윈터 솔저>, <어벤져스> 1, 2편을 미리 보는 것이 좋다.


캡틴이 어떤 존재인지, 아이언맨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하고 극 중 비중이 큰 버키(윈터솔져)는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내용 이해가 수월하다.

물론,,,, 전혀 모른다고 해도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순 있지만 그래도 전작들을 미리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빌워>의 내용 전개는 캡틴과 아이언맨의 대립으로 시작한다.



<우리 얘기 좀 할까…. 캡틴과 아이언맨은 어벤져스 1편 때부터 사이가 안좋았다. 

그들은 이념과 사상이 원래 다른 인물들이다.>


<결국 슈트와 방패를 각자 들고 전투 모드로 다시 만난 그들….>


<문제는 이것. 소코비아 협정~~~ 국가가 제안한 이 협정에 대해 아이언맨은 찬성. 캡틴은 반대를 하며 둘의 의견이 갈리고 대립에 이르게 된다.>



<시빌워>에는워낙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캡틴’이 등장하는 비중은 1, 2편(그렇다. 이 작품은 캡틴 아메리카 3편이다…..)에 비해 적다. 


그럼에도 히어로들 간의 균형을 잘 맞추고 그들의 리더가 캡틴이라는 것을 잘 묘사하여 영화의 주인공이 캡틴임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균형’을 잘 조절한 셈이다.


<시빌워> 이전에 이 작품의 라이벌로 여겨졌던 DC코믹스의 <배트맨 VS 슈퍼맨>이 있었다.

두 작품은 슈퍼 히어로들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흥행에 있어서는 <시빌워>가 완전히 압도했다.



<아이언맨의 진영….. 뭔가 막강해 보인다. 여기에 플러스 스파이더맨까지~!~!>


<캡틴의 진영… 뭔가 약해보인다…. 대부분 평범한(?) 사람인듯…;;;;;; 파이팅~>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시빌워>가 <배트맨 VS 슈퍼맨>에 비해서 내용 전개가 훨씬 매끄럽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배트맨 VS 슈퍼맨>는 두 명의 히어로가 싸우다가 약간 허무하게 화해하고 공통의 적을 만나 협력해 싸운다는 다소 ‘뻔한’ 스토리 전개를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 배트맨과 슈퍼맨의 공통 적인 괴물이 등장할 때는 좀 어이가 없기도 했다.

이에 비해 <시빌워>는 히어로 간의 대결이라는 구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이어간다.

어떻게 결말이 날지 궁금했는데 결말 또한 자연스럽고 갑자기 상황이 변화되어 화해한다거나 하는 ‘뻔한’ 전개도 없다.



<금발의 여인이 에이전트 13,,, 다른 작품에서도 계속 등장하여 캡틴을 도와준 캐릭터다.>



<시빌워>의 또 하나의 장점은 많은 히어로들의 활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히어로들을 소개해 보겠다.


<어벤져스 : 에이지오브 울트론>에 처음 등장했던 스칼렛 위치와 비전.

이들은 확실한 초능력을 가진 존재이며 특히 비전은 인간이 아닌 ‘창조’된 캐릭터로 그 힘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스칼렛 위치는 캡틴의 편에, 

비전은 아이언맨의 편에 서서 둘은 대립관계가 된다.


<스칼렛위치…. 본명은 완다 막시모프… 그녀는 염력을 다루는데 제대로 사용하면 엄청 강할 듯 하다. 아마 아이언맨도 이기지 않을까?? 근데 힘을 잘 안 사용하려고 한다. 싸움에는 별 취미가 없는 듯..;;; 주로 멤버들 서포트를 맡는다.>


<캡틴측의 강력한 병력… 비전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



<어벤져스> 1편부터 꾸준히 출연한 호크 아이와 블랙 위도우.

평범한(?) 사람으로 초능력이 없는 둘이지만 인간적인 액션과 뛰어난 전략을 보여주며 어벤져스의 핵심 멤버로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역시 호크 아이는 캡틴의 편에,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의 편에 서서 이념의 대립을 확인한다.



<호크아이… 오래전부터 봐서 익숙하고 친근한 캐릭터…. 약하지만 강한 캐릭터다.>



<블랙위도우….. 오리지날 히로인이었는데 이 작품에는 그녀 말고도 두 명의 아름다운 여배우가 더 등장한다. 그녀야말로 정말 강력한 사람일지도…. 혹시 인간 중 최강??ㅋㅋ>


<그녀는 누구의 편에 설까? 캡틴과도 아이언맨과도 인연이 있었던 그녀… 그녀의 선택은?>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 시리즈에 출연했던 팔콘과 윈터 솔져, 

이들은 캡틴과 더불어 모두 군인 출신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윈터 솔져는 이전 편에서는 악역이었지만 다시 기억을 되찾고 캡틴의 친구가 된다.

둘 모두 캡틴의 강력한 우군이다.


<팔콘… 꽤 강한 인물이다. 군인 출신..캡틴의 가장 큰 우군으로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에 등장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비중이 꽤 크다. 그의 슈트는 어떻게 보면 아이언맨 슈트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일지도…>


<내가 바로 윈터솔져~!~!>



<아이언맨> 시리즈에서꾸준히 출연한 워머신.

그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가장 강력한 우군이다.


<워머신… 항상 토니 스타크의 편에 서서 싸우는 인물이다.>


<별거없어 보이지만 대통령을 직접 호위할 정도로 정치적으로는 영향력이 강한 인물이다. 역시 군인(공군)출신…>



<앤트맨>에서이미 주인공으로 활약한 앤트맨.

<시빌워>에 깜짝 출연하여 엄청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존재다.

심각한 분위기에서 가장 유들유들하고 경쾌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캡틴에게 힘을 빌려준다.


<와우~!~ 반가운 인물… 앤트맨이 존경심과 호기심(?)으로 캡틴의 진영에 합류했다.

그렇다. 캡틴은 일반 미국인들의 우상이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 처음 등장했지만 앞으로 시리즈가 만들어질 계획인 두 캐릭터~!~

바로 스파이더맨과 블랙팬서다.


영화는 이 두 캐릭터에 대해 꽤 자세한 묘사를 보여준다.

앞으로 개봉할 그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의 포석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들 둘은 모두 아이언맨의 편에 선다.



스파이더맨은 앤트맨과 찰떡 궁합이다.

둘 다 진지하다기 보다는 경쾌한 이미지며, 이기겠다는 강한 각오보다는 자신의 편을 도와주려는 순수한 의도로 싸움에 참여한다.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스파이더맨과 앤트맨은 닮았다.


<와우~!~! 너 역시 반가운 인물~!~ 드디어 스파이더맨이 등장했다. 

토니 스타크의 물량공세(?)와 현란한 말솜씨에넘어가 그의 편에 서게 된다. 

딱히 악의는 없고 단지 아이언맨을 도와주는 정도다.>




블랙팬서는 웃음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오히려 캡틴과 닮은 점이 있는 캐릭터다.

완전 강하고 돈도 많고 자신의 신념대로 움직이는 진지하고 멋진 캐릭터다.


<이 영화의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 블랙팬서. 이 캐릭터를 정말 잘 살린 것 같다.>


<그가원맨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도 곧 개봉하겠지??>


<윈터솔져를 쫓는 블랙팬서를 쫓는 캡틴 아메리카.>



안 빼먹고 거의 소개한 듯 하다.


영화는 이들 하나 하나의 캐릭터를 잘 살렸다.

때문에 이들의 배경에 해당하는 이전 작품을 보면 영화가 더 재밌는 것이다.


마블 시리즈를 전혀 모르던 한 친구는 캡틴과 에이전트 13의 키스씬에서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왜 저 장면에서 그 둘이 키스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에이젼트 13과 마틴 프리먼. 마틴 프리먼이 조연으로 깜짝 출연했다. ‘호빗’시리즈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전 작품을 다 본 나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키스였다.

오히려 왜 이제야 키스를 하는지 답답할 정도였으니까…ㅋㅋ


마블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개봉할 것이고 시리즈도 연속될 것이다.

가끔 주인공 배역이 바뀔 순 있겠지만 세계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주인공들…;;;>


<끝까지 싸우는 캡틴과 아이언맨.. 그들 사이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또 완전 분리되어있던 히어로인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 시리즈에 합류한 것처럼,

지금은 독립된 체계로 가고 있는 <엑스맨>과 <어벤져스>도같은 영화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꼭 그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영화의 전개 방향이 다양하다는 것은 맘에 든다.

영화 내용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했는데 캐릭터들에 관해 쓰다보니 어느덧 꽤나 긴 글이 됐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