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by 달고나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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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다.

파아란 우산에

빗방울이 토도독 떨어졌다.


내 우산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잠시 쉬며

토드륵 미끄럼 타며 노는 빗방울들


오래도록 우산을 쓰고 걸었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날

몸에 빗방울이 다 스밀 때까지

걷고 또 걸었다.


우산도

빗방울도

나와 하나되어 웅덩이에 고일 때까지

걷고 또 걸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우산이 다 젖고

내 눈에 눈물도 빗물이 되어

함께 내렸다.


*글쓴이 : 네클

그린이 : 달고나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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