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한편에 뿅! 하고 나타난 새싹 한 잎.
참 이상도 하지.
숨 쉬는 거 빼곤 다아~ 귀찮은 엄마를 닮아
민들레 홀씨조차 품어내지 못하던
마당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작은 불청객을 본 엄마는
냅다 미간을 찌푸리며 확! 뽑아버리라 성화다.
요 쪼끄만 게,
자리를 차지하면 얼마나 차지한다고.
출처가 불분명한 풀떼긴
훗날 귀찮아지기 마련이라나.
하지만 환영받지 못한 나도
이렇게 잘 크고 있는 걸.
에휴, 성가신 일이지만 나라도 챙겨줘야겠다.
아까부터 금은보화라도 발견한 양 반짝반짝 눈을 빛내고 있는 쪼꼬미를 위해서라도.
얜, 우리 집인데 왜 만날 오고 그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