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1일
매트리스의 사은품으로 딸려온 연두색 사각 거리는 방석은
춘식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 놓인 방석이다.
춘식이는 항상 60센치 정도 높이가 되는 의자에 앉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곳에 사람이 앉아있던 말던 상관하지 않는다.
본래 식탁의 의자에 해당하는 저 자리는 나의 밥먹는 자리보다는
춘식이 전용 자리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춘식이가 마음놓고 거실에 들락날락하게 된지 이제 겨우 1달 째지만
그 짧은 시간에서도 춘식이는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를 찾아내었다.
소심한 춘식이의 행보에 비하면 꽤나 놀라운 발전이다.
앞으로도 춘식이가 좀 더 자기 주장이 강해져서 둘의 사이가 원만해지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