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ng May 09. 2016

제주


제주


바람은 이리저리 불고 피할 곳은 없으니 그대로 눈보라를 맞았다. 어느 순간 등 뒤로 맞닿은 바람이 불었고, 눈의 결정들은 시간이 정지한 듯 허공에 멈췄다. 너무나 짧은 그 때, 눈보라가 물결처럼 수평으로 흐르더니 아무일 없던 듯 저 멀리 사라져버렸다. 잊을 수 없는 풍경이었다.



용눈이오름, 종달리, 제주도

Yongnuni Oreum, Jongdal-ri, Jeju Island, South Korea. 2016.

작가의 이전글 2016.4.16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