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노그림 Jan 06. 2024

아내가 은퇴를 권한다-2

매니저를 채용하려고 합니다.

https://brunch.co.kr/@jinho8426/337

위 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며칠 전 은퇴 관련 이야기를 올린 글이 관심을 끌었나 봅니다. 댓글 중에  job description을 올려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대충 이렇습니다.


나이는 3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

여자 남자 가리지 않습니다.

세일즈 경력은 없어도 무관합니다.

산업기계류를 다루는 기술영업 매니저라서 오히려 세일즈 경력이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백지상태에서 처음부터 가르치는 게 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회사홈페이지에 가보면 생산품목 다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지원하기 전에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고 지원하는 성의는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www.wamgroup.com


공학을 전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기계류 판매이다 보니 그렇습니다.

학점은 안 봅니다. 스펙도 안 봅니다.

그래도 영어는 좀 해야 합니다. 명색이 외국인회사인데 떠듬거리면서라도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어야 합이다. 이탈리아 본사 직원들도 우리와 비슷합니다.


출장이 자주 있습니다. 차 타고 돌아다니는 걸 싫어하면 안 됩니다.

현장에 가면 손을 더럽힐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처음 2-3년간은 선배들 따라다니면서 일을 배워야 합니다.

혼자 설 수 있을 때가 되면 법인차를 타고 맘껏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본사(이탈리아) 출장을 가야 할 일이 있으면 혼자서 또는 고객분들과 가야 합니다.(공장검수+관광)

고객분들과 관계가 좋지 않으면 엄청 고생스러운 출장이 되겠지만, 반대로 엄청 즐거운 출장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 항상 재미있었습니다.

혼자 출장. 혼자 식사. 혼자 결정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이런 거 못하는 사람은 안됩니다.

당연히 4대 보험 다 들어줍니다.

급여는 처음 2-3년은 기본급. 혼자 기술영업을 할 수 있게 되면 기본급+성과급이 주어집니다. 세일즈 직종이니 당연한 거고, 성과에 따라 급여차이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본사는 이탈리아에 있고, 전 세계 약 60여 개국에 지사가 있습니다. 채용되면 한국지사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당연하지만 묵묵하고 성실하게 꾸준하게 일을 할 사람이 좋습니다.

한국지사가 몹시 작다고 실망하면 안 됩니다.

직장 내에서 정치할 필요도 없고 자기 맡은 일만 잘하면 됩니다.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회식과 회의는 가급적 안 하려고 합니다.

자기계발 모두 환영하며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컴퓨터이용 스킬은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은 할 줄 아셔야 하고 auto-cad를 조금 할 줄 알면 금상첨화입니다. 기계도면을 조금 수정하는 일이 가끔 있거든요.


기준이 너무 까다로운가요?

개인메일) jinho8426@gmail.com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문의하셔도 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내가 은퇴를 권한다-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