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함께 글쓰기-1

옥황상제 서자, 추락하다 01

by 지노그림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쓸까 하다가 소설을 한편 써보기로 했다.

개략 줄거리와 주인공을 정해놓고 인공지능에게 뼈를 제공했으니 살을 보태봐라 명령을 할 계획이다. 일단 줄거리부터 만들어보자.


옥황상제가 보기와 달리 여색을 좀 밝혔다.

소별왕과 대별왕 같은 정실의 자식 외에 미천한 선녀(?)로부터 자식을 보았는데,

서자출신에 옥황상제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 좀 천계에서 망나니 짓을 하고 다녔다. 예를 들면 강동원이 연기했던 전우치 스타일...

사실은 옥황상제가 막둥이에 서출이라 마음이 좀 애틋하여 교육을 제대로 못 시켰다.

이 망나니의 이름은 ‘경’이라 한다.


옥황상제의 은밀한 마음속을 알고 있는 태사부가 ‘경’에게 옥황상제의 속마음을 넌지시 알려준다. 당연히 이 놈은 태사부가 하는 말은 알아들을 리 없다. 경 도령, 남을 도우면서 착하게 살아야 합니다. 망나니 같은 짓을 하고 사는 것이 경 도령에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비뚤어질 대로 비뚤어진 ‘경’에게 이 말이 제대로 먹힐 리 없다.


‘경’의 어머니는 인간계에 있을 때 지네로 천년을 살아 득도하여 선녀가 되었다. 출생의 배경이 인간이 아닌 지네라서 천계에서도 미천한 선녀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다. 이런 어머니를 둔 ‘경’이라서 주변에서는 대 놓고 하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따돌림을 당하면서 자랐다. 눈치가 빠른 ‘경’이 이것을 알지 못했을 리 없었으니,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망나니 짓을 저지르고 다녔다.


제천대성(齊天大聖)과 어울려 천도복숭아 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 일로 제천대성은 오행산 밑에 갇히게 되었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하늘의 해를 10개로 만드는 장난을 쳤다. 그 밖에 선녀들 희롱하기, 목욕하러 인간계에 내려간 선녀의 비밀을 사슴에게 알려주어 나무꾼과 함께 살게 하기 등 자잘한 장난까지 합치면 족히 1000년을 갇혀사는 형벌을 받을 정도였다.


천계에는 항아(姮娥)와 예(羿)가 있었는데, 둘은 부부지간이며 예는 활을 잘 쏘기로 유명하다. 하늘의 해가 10개가 되어 인간계(인계)의 만물이 고통을 받게 되자, 옥황상제는 예로 하여금 인간계로 내려가 해를 쏘아 없애라고 한다. 상제의 명을 받아 예는 활로 9개의 해를 쏘아 다시 정상으로 만들었다. 명을 완수하고 천계로 돌아가려 했으나 인간계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주느라 돌아가지 못하고 있던 중, 서왕모로부터 불사약을 2개 선물 받았다. 항아부인과 1개씩 나누어 먹으라고 했지만 욕심 많은 항아부인이 2개를 모두 다 먹어버렸다. 천계에 있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인간계로 내려온 후에 혼탁한 기운을 먹어서 욕심 많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혼이 날까 두려워한 항아부인은 달로 숨어 들어갔지만 결국 발각되었다. 화가 난 옥황상제는 항아부인을 두꺼비로 만들어 버렸다.

결국 ‘경’이 저지른 일을 처리하느라 인간계에 내려갔다가 두꺼비가 되어버린 항아부인은 ‘경’과는 원수지간이 되어버렸다.


이런 일을 저지른 ‘경’을 그냥 둘 수 없었던 옥황상제는 태사부에게 명하여 경을 인간계로 추방하도록 한다. 태사부는 옥황상제의 훈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을 불쌍히 여기고 있다.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호랑이눈썹’을 ‘경’이 추방될 때 건네준다. 옥황상제는 밀명을 내려 ‘경’을 주변에서 감시하거나 혹은 은근하게 도와주도록 한다.


하루아침에 신격을 잃어버리고 보잘것없는 인간이 된 경은 벌거숭이가 된 채 어느 식당 앞 쓰레기통 옆으로 떨어진다. 이 식당은 전직 무당이었던 할머니가 운영하고 있었다. 이제 경은 이곳에서 사람들을 도와 덕을 쌓아야 하고, 망나니짓을 충분히 보상할 정도의 선업을 쌓으면 옥황상제가 다시 천계로 복귀시키려 한다.

이곳에서 경은 무당 할미의 도움으로 호랑이눈썹의 사용법을 알게 되면서 인간의 본성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호랑이눈썹의 숨겨진 기능도 우연히 알게 되는데...(앞을 보는 능력이 생겼는데, 이게 딱 하루에 한 번 정도이다.)


무당할미에게는 딸을 먼저 보낸 기구한 운명이었다. 딸을 보내고 나서 무당일을 그만두고 식당을 열게 된 것이다.

경이 우연하게 도움을 주었던 사람 중에 ‘경’을 대단한 능력자로 생각하고, 옆에 붙어서 심부름도 하고 천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이자 동생이 생겼다. 사실 이 조력자의 정체는 태사부가 붙여놓은 심복이다.

무당할미에게는 손녀딸이 하나 있었는데, 할미를 닮아 무당이 될 팔자를 타고났지만 죽어라고 싫다고 한다. 대단한 말괄량이이다. ‘경’과는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이다. 하지만 결국 ‘경’의 도움으로 운명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몇 개의 에피소드를 구상해 두었는데,

1 취업준비생 이야기

2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3 부도가 난 사업으로 실의에 빠진 아버지

4 10년 절친도 싸울 때가 있다

5 할머니의 손녀를 좋아하는 연하남

6 의문의 방문객

7 원인 모를 병에 걸린 환자

8 신수단과 경귀석


한편 ‘경’이 인간계로 추방된 것을 고소하게 여기고 있던 항아부인은 ‘경’이 천계로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한 음모를 진행하고 있었다. 천 년 전 ‘경’의 어미가 된 지네와 천적관계이었던 ‘계’를 꼬드겨서 ‘경’을 괴롭힌다.

벌써 힘들다.

암튼 줄거리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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