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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노그림 Aug 26. 2023

정말로 일본의 X가 되려고 하는가

윤석열 정부는 이제 보이는 게 없나 봅니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어찌 나라가 이렇게 되어가나요?

국가를 지켜 낼 무인들을 양성하는 기관에서 어찌 이런 일을 버젓이 하다니요.


청산리 대첩의 김좌진 장군은 과거 일본 관동군 장교출신인 박정희도 건드리지 않았던 역사교과서의 영웅입니다. 이런 김좌진 장군이 당연히 있어야 할 곳에 있는데 공산주의 경력이 있다고 흉상을 철거한다니…

게다가 그 자리에 같은 일본군 장교출신의 친일파 백선엽을… 어이가 없습니다.


이회영 선생은 누구입니까.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여 독립군을 양성하던 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라면 당연히 신흥무관학교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마땅하거늘. 어찌 이 어른마저 욕되게 하는 건지.


자라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무어라 설명을 해야 하나요. 우리가 친일을 하고 일본인이 될 수 있을지언정, 사회주의자는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하나요.

독립된 국가를 만들려는 일 따위는 진즉에 접어치우고 일본에 붙거나 미국에 붙어서 자기 사리사욕만 채우라고 가르쳐야 하나요.


이러다가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마저 백성을 살리기 위한 구국의 결단이라고 치켜세우려 할 것 같습니다. 김 구선생님을 테러리스트라고 폄훼하는 이들이 이완용을 애국자로 둔갑시키는 일이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꼴을 보려고 순국선열들이 나라를 보전하기 위하여 피를 흘리신 것이 아닐진대, 현충일에 조폭처럼 차려입고 참배를 가던 윤석열정부와 각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갔을까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는 친일행각이 어디까지 가려는지.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윤석열이 정권을 잡는 것은 어떻게든 막았어야 했는데. 이재명이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더라도 좀 더 밀어주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가 드는군요.


윤석열이 당선된 후, 다시는 투표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었는데, 철회해야겠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이렇게 키보드나 두드리고, 때가 되면 투표를 제대로 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것이 화가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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