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겠다
2026년 4월 13일(월)
연재를 시작하며 ••••
글 타이틀이 멋지지 않은가? 미국에 산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하면 좀 얼빠진 인물이 아닌가 하고 의심이 들만도 한데 그렇지는 않다.
실제로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접하는 환경에서 부닥치는 여러 가지가 여전히 낯설기도 하고 이해 안 되는 것들도 부지기수(不知其數)다. 그럴 적마다 나는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 열심히 노트에 적어서 사전을 찾기도 하고 그래도 모르면 본토인에게 물어서 이해하려고 하였다. 그중에서 우리 한국 속담과 유사한 표현도 있고 전혀 다른 것도 있고, 생활 관용어나 미국에서 태어나서 초중고를 다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런 표현들을 간추려 하루에 한 편 정도 부담 없이 짧게 소개하고자 한다. 우쨌든 젊어서도 영어 공부, 다 늙어서도 영어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영어 능력을 테스트할 겸 먼저 한국말로 제목을 달았다. 본문의 답을 보기 전에 한국말 제목을 보고 본인 스스로 어떻게 영어로 표현할지를 머릿속으로 그려 보기 바란다.
우리 한인들이 맛난 음식을 맛보고 자기 입에 딱 들어맞을 경우에 통상 입에 발린 소리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겠다>인데 이것을 broken english가 아니고 미국식 생활 영어로 말할 때는 이렇게 표현한다.
어느 교포 상인이 미국인 바이어를 접대한다고 멋진 한인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서 식사하면서 음식이 입에 맞아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겠다>라는 표현을 이렇게 표현했다. Two men eat, one man die, I don’ know. 그랬더니 밥 먹던 미국인이 숟가락을 슬며시 놓으면서 매우 의아한 표정을 짓더라는 것이다. 혹시 음식에 독이라도 들어있는지 의심하는 눈치였다. 그런 사람을 이해시키려고 또 다른 broken english로 구구절절
설명한 뒤에야 음식이 맛나다는 것을 겨우 전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표현은 미국 본토인에게 사용하면 무척 재미있어 하지만 제3 국 외국인에게는 사용해서는 안되고 그들은 알아먹지도 못할 것이다. 미국인들의 애완동물 사랑은 대단한 것으로 애완동물이 그들의 생활 깊숙이 들어앉아 있어 그들의 언어 표현에도 개와 고양이가 무수하게
등장한다. 앞으로의 예문에도 많이 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