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티끌 모아 태산
2026년 4월 17일(금)
한국에서도 어르신들이 씀씀이가 헤픈 젊은이들에게 교훈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 그렇게 씀씀이가 헤퍼서야 언제 돈 모아 집 한 칸이라도 장만하겠냐, 티끌 모아 태산이라 카는데> 수없이 들어왔던 잔소리이다. 나라도 이걸 영어로 표현하는 게 쉽지가 않다. 티끌을 영어로 뭐라 하나? 또 태산을 뭐라고 하나? 티끌을 한영사전에 찾아보니 영어로 mote, speck, dust, particle 등이 나열되어 있다. 먼지(dust) 모아서 태산이 될 수 있을까? 회의가 팍 든다. 이럴 때 본토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여기에서 mickle이란 단어가 좀 낯설다. mickle은 현대 영어가 아니고 스코틀랜드 고대 영어로 형용사로는 많은, 다량의, 큰이란 뜻이 있고 명사로는 대량 또는 다량의 뜻을 가진다. 위와 비슷한 표현으로 이렇게 다르게 할 수도 있다. 흔히 소금에 절인 무나 오이지를 영어로 pickle이라고 하는데 이 뜻 외에도 pickle에는 소량이란 뜻도 있어 위와 동일한 어순 구조로 표현된다.
Every little pickle makes a mickle.
고대 스코틀랜드 영어에 mickle 말고 muckle이란 단어가 있는데 아마도 muckle이 mickle보다 훨씬 양이 큰 모양으로 이 둘을 같이 집어넣어 표현하는 방법으로
Every little mickle makes a muckle.
이와 같이 티끌 모아 태산이란 표현을 pickle, mickle 그리고 muckle 이란 단어를 기억했다가 서로 조합하여 표현하면 멋진 미국 본토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