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국립공원 6 (Yellowstone NP 6)
2020년 8월 26일(수) 맑음
Lake Village에는 호텔과 cabin 같은 숙박시설과 레스토랑 그리고 편의점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래된 Lake Yellowstone Hotel과 Lake Lodge Cabins이 있고 여러 레스토랑이 있어 숙식을 해결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 여기서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는 호수 유람선 타기, 주변 트레일 하이킹, 모타보트 렌트, 야생조류 관찰등 여러 가지가 있다.
Marine Boat Tours
위 지도 왼쪽 아래편에 Bridge Bay 안에 Marine Boat
Tours란 데가 있어 찾아갔다. Bridge Bay 안에서도 들어오는 입구가 병목처럼 좁게 되어있어 파도를 막아주는천혜의 항구다. 가족을 동반한 Yellowstone 방문자들이또 다른 재미를 찾기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모터보트를 렌트하여 바다 같은 호수를 즐길 수 있다. 나도 흥미가 동하여 알아보았다. 모타보트 면허증도 필요 없고 처음 초보자라도 대여해 준다. 보트운전기사가 동승하는 것이아니고 출발 전에 시동 거는 것, 방향 변경하는 것 같은 기본 보트 조정법을 간단하게 알려주면 알아서 보터를 몰고 나간다. 열탕이나 간헐천 보기에 지겨운 애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로 가족단위로 많이 이용한다.
호수 동쪽 호안을 따라
Lake Village에서 RV로 호수가를 따라 조성된 도로를 따라 호수 연안을 둘러보기로 작정하였다. 호수가를 따라 조성된 도로가 옐로우스톤 호수를 돌아가며 다 깔린 게 아니고 West Thumb에서 시작하여 호수가를 따라
Lake Village까지 21마일, 그곳에서 동쪽 연안으로 11마일 정도 조성되어 있을 뿐이다. 옐로우스톤 호수 연안 총길이가 141마일인데 겨우 32마일 정도만 호수 연안 도로가 있다.
차를 파킹장에 세워두고 걸어서 Fishing Bridge를 건넜다. 위 지도를 보면 호수로 유입되는 강줄기가 있는데 그강물이 바로 옐로우스톤의 그랜개년이라고 자랑하는 협곡을 흘러내린 Yellowstone River다. Fishing Bridge는 호수로 유입되는 그 강을 건너는 다리다.
최초의 다리는 1902년에 설치되었고 현재 놓여있는 것은 1937년에 다시 세운 다리다. 목이 좋아 trout 낚시 포인트로 정평이 났는데 1973년부터 다리에서 낚시가 금지되었다. 다리 길이는 약 172미터다.
위에서 흘러내려 호수로 유입되는 옐로우스톤 강
강물이 망망한 바다 같은 호수로 흘러 들어간다
옐로우스톤 호수의 주요 제원
- 해발 2,357m로 북미에서 제일 높은 호수
- 호수 크기: 20 X 14마일(약 179,200 에이크)
- 호수 둘레: 141마일(227km)
- 호수 최대 수심: 131m
Fishing Bridge만 걸어서 건너보고 다시 파킹장으로 돌아와서 차로 Fishing Bridge를 건너 호수 동쪽 연안을 따라 달렸다. 날씨도 맑아 드라이브하기에도 괜찮은 편으로 아무 생각 없이 호수를 오른쪽 품에 끼고 길을 달렸다. 간간이 RV차량들도 눈에 띄었다. 이 동쪽 도로를 끝까지 27마일 달리면 공원 동쪽 출구가 나온다,
이만치 돌아서 이쪽으로 넘어오니 호수 건너편으로 내가지나온 도로를 볼 수 있었다.
Thermal Area 답게 여기서도 수증기가 곳곳에서 피어오른다. 시골에서 아침저녁으로 밥을 지으면서 아궁이에지펴 논 불이 굴뚝을 통해 토해내는 연기처럼 모랑모랑 정취 있게 하늘로 날아오른다.
몇 군데 커브길을 돌아 다음 구비로 넘어간다. 지도를 보니 돌아가는 저곳이 Steamboat Point 같다. 여기까지가 Mary Bay이고 저 커브를 돌면 Sedge Bay를 만나게된다. Steamboat Point를 사이에 두고 다른 Bay로 바뀌게 된다.
호수 저편으로 울창한 숲과 먼 산들의 윤곽이 희미한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숯덩이 자체가 땅속에 박혀 있는 것 같았다.
파킹 스페이스가 있어 차를 세우고 쉬다 가기로 하였다. 이정표에 표시된 지명과 트레일은 어디 쯤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보다도 타다 남은 나무들을 보니 화재가 최근에 발생하였던 것 같았다. 찾아보니 2016년 화재가 최근에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옆에 있는 입간판에 Nine Mile Trai에 대해서 트레일 지도와 정보를 게시해 놓았다. 도로가 없는 지역에 호수 연안을 따라 설계된 트레일을 걷는 호수 탐방 트레일이다.
Lake Butte Overlook
인터넷에서 발췌한 사진으로 여기 전망대에서 날이 맑아시계가 확보되면 Grand Teton 산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 멀리 희미하게 솟아 오른 산줄기가 바로Grand Teton 산맥인 모양이다.
Mary Bay가 끝날 무렵 Steamboat Point를 돌면 Sedge Bay를 만난다. 그곳에서 약간 커브진 길을 돌아 나가면 전망대로 올라가는 포장된 길이 놓여있다. 전망대는 별로 높지도 않은 야산으로 해발고도는 2,544미터(8348ft)로 옐로우스톤 호수 수면 해발고도가 2,357미터이니까 전망대가 있는 야산의 높이는 187미터로 좌우로 펼쳐지는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름에 있는 Butte는지질학에서 말하는 용어로 작은 절벽 또는 비탈진 곳을 의미한다.
전망대 정상에 서면 좌우로 확 트인 풍광이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든다. 호수 저편 남서쪽으로 흘러내린 지세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호수 건너 Lake Village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호수 연안선이 길게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내가 지나온 길들이 희미하게보인다. 활대처럼 휘어진 호수호안(해안?) 끝에 툭 튀어나온 곳이 아까 내가 지나 온 Steamboat Point로 이쪽 연안 쪽이 Sedge Bay이고 저쪽이 Mary Bay이다.
이보다 더 좋은 쉼터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전망대 정상에있는 파킹장에서 점심을 준비하여 수려한 경치를 식욕에보태여 한 끼를 소화하였다. 점심을 마치고 좀 더 휴식을즐기다가 오늘은 여기까지만 보기로 하고 돌아가기로 하였다. 담에 옐로우스톤으로 방랑할 방랑자나 여행자는 Lake Village에 오게 되면 여기 Lake Butte Lookout을 한번 찾아보시기를 깡추할께요.
내려오는 길에 Sedge Bay 호숫가에 들렸다.
모래사장대신 긴 자갈마당이 호수가를 차지하고 있었다.Steamboat Point가 지천에 보이는 곳이다.
호숫물 파도에 달아빠진 자갈돌들이 빤질뻔질하게 누워 있었다. 호숫가를 장식한 뺀질이 자갈마당을 밟고 걸어보는 것도 기억에 남는 추억이다. 그놈의 추억을 언제까지 불살라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떠나기 전 다시 한번 눈도장을 찍고 있었다. 이보다 더 좋은 곳들이 많이 있겠지만 아무것도 내세울 게 없는 곳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위대한 탄생이다.
Yellowstone을 떠나며
회자정리(會者定離)란 진리가 있어 헤어진다는 게 당연지사다. 이를 가슴 애리는 사람에게 돌려야 하는데 감정과 감각이 없는 자연에게 붙여도 될는지 모르겠다. 21일 아침에 들어와서 오늘 26일 떠나가니 6일 동안 정들었던 곳으로 이별하기가 약간 서운하였다. 늘 하는 말로 다음에 또 오겠지 하는 것으로 위로를 해보지만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으랴. 나가는 출구는 Tower Roosevelt에서 몬태나 주 Silver Gate로 나가는 북동쪽 출구를 택했다. 이제 더 이상 북쪽으로 올라갈 수는 없고 가급적 동쪽으로 행군하여 예정된 일정에 맞추어 집으로 가야 한다.
Tower Roosvelt를 출발하여 동쪽으로 길을 잡았다. 여기서 북동쪽 출구까지는 30마일 거리다.
저 뒤로 웅장하게 버티고 있는 계곡이 Lamar Valley로 들소, 영양, 곰과 늑대 같은 야생동물이 풍부한 곳으로 야생동물 가이드 투어가 가능한 곳이다.
길을 계속 달리다가 무슨 입간판이 서 있었다. 거의 출구에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잠깐 내려서 입간판을 읽어보니 Soda Butte이라고 하는 travertine mound로 Mammoth Hot Springs에서 많이 본 석회화 단구의 Cone type으로 약 천년 전에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거의 휴면기로 활동이 거의 없는데 그래도 약간의 뜨거운 온천수와 가스가 새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름에 있는 Butte는 작은 절벽이나 가파른 경사진 면을 말하는데 이 이름을 작명한 어느 광산업자가 여기가 석회암 지대인걸 모르고 잘못 Soda Butte으로 지어 지금까지 그렇게 부르고 있다.
몬태나 주 Silver Gate에 인접한 Yellowstone 북동쪽 출구에 도착하였다. 이제 미련 없이 Yellowstone을 완전히 벗어난다.
출구 Visitor Center를 빠져나와 얼마가지 않아 몬태나 주에 들어서며 Silver Gate를 만난다
지도를 보면 북동쪽 출구로 나오면 1마일 정도 가면 Silver Gate를 만나고 그곳에서 3 마일 가면 Cook City를 만난다. 둘 다 몬태나 주에 속한 마을이다. 주로 옐로우스톤 방문객들 대상으로 편리시설을 제공하며 생활하고 있는 산골 마을이다.
반달이 산 위로 높이 솟았다. 역마살 들린 방랑자에게 한눈곱 외로움을 던져 주기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다. 그것을 받아서 앙금 없이 가라앉쳐야 하는 것도 나그네의 덤이다. 집도 절도 없이 떠도는 인생이 방랑자이지 집도 교회도 있는 자는 떠돌아다니더라도 방랑자는 아니고 단지여행자일 뿐이다. 그러면서도 때때로 마음 한곁으로는 영원한 방랑자가 되고픈 수작은 도대체 어디서 발로 하는 것일까? 달아 밝은 달아 방랑자와 같이 놀자. -J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