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도는 생각보다 낯설었다.

인도에 도착한 첫 느낌

by 오늘의진화

넓디넓은 인도 중 어느 지역을 갈 것인가. 북인도와 남인도를 시작으로 인도의 수많은 도시 중 갈 곳을 선택해야 했다. 한정된 기간과 한정된 자원으로는 인도 전부를 알 수는 없기에 주요 도시 4곳으로 택했다.



# 인도에 도착하다.

인도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다양한 비행기가 매일매일 인도로 향하고 있었으며, 9시간 반이면 뉴델리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 드디어 뉴델리 공항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공항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밖에는 분주하게 이동하는 차들로 가득했다.


도착비자를 발급받고, 입국심사를 받고 나니 새벽 1시쯤이었다.

인도는 '기다림의 미학'이라 하지 않았는가. 비자받고, 입국심사까지 시간이 꽤 걸릴 줄 알고 따로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왔는데 생각보다 일찍 끝나버렸다.

밤늦게 인도 거리를 돌아다니면 안 된다는 주의사항을 너무나도 많이 들은 터라 인도에서의 첫날밤은 공항에서 노숙하는 것으로 정했다.



# 인도여행의 시작 - 공항 노숙

아침 일찍 국내선을 타고 첫 목적지인 바라나시로 이동할 계획이었기에 공항 한켠에 자리 잡고 잠을 청했다. 다행히 어디서나 잘 자는 축복받은 신체를 가진 나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뉴델리 공항의 아침은 생각보다 일찍부터 시작되었다. 새벽 4시가 되자 비행기를 타러 온 것인지, 공항에 일하러 온 건지... 많은 사람들로 소란스러워졌다.

가게들이 문을 열자,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옷가게에서 맘에 드는 원피스도 두 개 골랐다.

나는 이렇게 공항에서 앞으로 시작될 인도여행을 준비하였다.


약 8시간의 노숙을 마치고 바라나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가 땅에 닿자마자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인도 사람들이 안전벨트 푸는 소리다.

비행기가 멈추자 문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사람들은 나갈 채비를 다 끝내고 줄을 서있다.

'한국사람들만 급하다고 생각했는데, 인도 사람들도 만만치 않구나. 인도에 대해 정말 몰랐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첫 목적지인 바라나시에 도착했다.



# 인도의 첫 느낌

인도에 도착해서 느낀 점이 있다.

- 인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느낀 점 -
1. 인도는 생각보다 춥다.
2. 인도 사람들은 엄청 급하다.


기온을 확인하고 왔지만, 공항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느낀 건 차가운 공기였다.

우리나라의 초봄 또는 늦가을 정도라던 인도의 겨울은 생각보다 추웠다. 인도는 항상 더울 거라 생각했던 나의 편견은 그저 편견일 뿐이었다.

겨울이었던 한국 날씨 때문에 후리스에 경량패딩까지 껴입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차가운 바람이 조금이라도 덜 들어오는 곳을 찾아다녔다.


더운 나라 사람들은 일처리도 느리고, 성격도 느긋느긋 할 것이라는 나의 출처 없는 편견과는 달리 인도 사람들은 굉장히 분주하고 부지런하였다. 한 밤중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항에는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입국 처리도 빠른 시간 내에 처리되었다. 비행기에서 한국사람 분별법이라던 줄 서기는 인도에서 매우 흔한 일상이라는 것을 느꼈다.


기존에 생각해온 인도라는 이미지... 그것은 전혀 편견에 불과했다. 나는 이렇게 낯선 인도에 적응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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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28일부터 2019년 2월 16일까지 인도의 바라나시, 자이푸르, 조드푸르, 델리 4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느낀 나의 생각들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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