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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진화 Jan 06. 2023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 : 함께 하는 힘

혼자서는 금방 무기력해지기 십상이지만, 둘이 하면 다시금 의지가 솟는다

올 한 해 정말 알차게 살았다 싶고, 놀랍고 신기한 일이 많아 감사했어

연말이라 못한 일들을 처리하고 알차게 보내줄 알았는데 오히려 게을러졌어


부지런히 살다가도 어느 날은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다가도

연말이 다가오니깐 축축 쳐지는 주기가 더 짧아졌어 왜 그럴까?

꾸준하게 하는 것은 아직도 어려워

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것 중요하고 쌓이면 나중에 큰 가치를 갖고 온다는 걸 알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아


흐리멍덩한 정신과 움직이기 싫은 몸을 간신히 이끌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만 하는 것 같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달력 보니깐 12월 마지막주네

일기페이지도 몇 주동안 안 들어왔다가 들어오고

다이어리도 안 쓰다가 어제 밀린 다이어리 다 쓰고

영어공부도 일주일 동안 안 하다가 어제 다시 시작하고


예전처럼 할 수 있어! 막 힘이 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지금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그냥저냥,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잠깐 시간이 멈추고 나만 움직이면 좋겠어



2022.12.27 내일이가




맞아 연말이라 그런 건지 왠지 모르게 몸이 축 쳐지고 에너지가 안 나네

사람들도 대부분 휴가라 사무실이 텅텅 비어서 더 그렇게 느끼나 봐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것들도 끝내야 할 시기이고,

빨리 끝내서 산뜻한 마음으로 2023년을 시작하면 좋으련만

자꾸만 하루하루 미루고 있을 뿐이네


그래도 바쁜 날들은 그때 그때 해야 되는 것들을 정신없이 쳐내다 보니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던 거 같은데

급박한 일정들이 어느 정도 지나고 나니

이제는 시간이 있어도 무기력하게 보내고 있는 느낌이야


차라리 이렇게 시간을 보낼 거라면 확실하게 쉬는 게 나은데 그러지도 못해

여행을 가든, 영화를 보든, 책을 읽든, 명상을 하든 말이야


지난주 다녀온 출장이 그나마 최근 들어한 일 중에 가장 의미 있던 시간이었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잘한 것과 못한 것들을 골고루 보고 느낄 수 있었지


게다가 출장일자가 하루 늘어나면서 오랜만에 온 가족들이 모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크리스마스에는 친구들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


그러고 왔더니 일상에 복귀해서 다시 알찬 하루 보내는 걸로 돌아가는 게 쉽지 않네


우리 다시 만나자

직접 보지는 못해도 온라인에서 우선 만납시다

만나서 뭐라도 해보자


우리 뭐 해야 되는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잖아

지금 이렇게 무기력하다며, 힘이 나지 않는다며 징징거리고 있을 때가 아니야


그럼 이따 저녁에 웨일에서 만나요


2022.12.27 오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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