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날라리며느리 Sep 06. 2020

나와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살자.

법칙 4.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 하고만 비교하라

이번 네 번째 챕터는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법칙 중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이다. 저자는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 하고만 비교하라'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법칙이기도 하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너하고만 비교하는 거야'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말은 쉽지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안다. 나조차도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보며 위축되는 순간이 있다. 솔직히 자주 그런 편이다. 그러면 의식적으로 이 말을 기억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려 노력한다. 나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면 좌절하게 된다. '난 왜 이렇게 늦지? 왜 잘 안되지? 해도 안되나?' 별별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돈다. 그럴 때마다 기억나는 구절이 있다.


비 : 비참해지거나

교 : 교만해지거나

<폴라리스>


남과 비교하는 마음이 생길 때마다 생각하는 말이다. 비교를 하면 내가 비참해지거나 교만해진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비교는 어제의 나 자신과만 하는 것이다. 꼭 기억하자. 남과 비교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목표가 바뀌면 보이는 게 바뀐다


조던 피터슨은 인생을 게임에 비유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수도 없이 많은 인생의 게임들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하나의 게임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이 게임의 목적은 '내가 이기고 지느냐'가 아니라 '내가 성장했느냐 안 했느냐'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내가 조금이라도 성장을 했다면 그 게임은 승리한 게임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승리를 목표로 하고, 어떤 성장을 목표로 해야 하는 걸까? 저자는 이 '목표'를 이 챕터의 핵심 개념으로 말하고 있다.


좋고 나쁨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다. 내일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면이 있다면, 그것으로 성공이다. 남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오로지 나만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오늘 어떤 선택을 해야 내일 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지 그 답은 나만이 알고 있다. 작은 목표를 세워라.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우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우리는 능력에 한계가 있고, 쉽고 편한 걸 좋아하며, 걸핏하면 자신과 남을 속이려 하고, 잘 안 되면 세상과 남을 탓하며, 어지간하면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 그러니 아주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보자. p. 149


작은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성취해 나가다 보면 조금씩 변화가 생기게 된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이 조금씩 더 높고 가치 있는 목표로 눈길이 가게 만든다. 그러다 보면 새로운 것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목표가 바뀌면 보이는 게 바뀐다'는 말을 뒷받침하는 실험이 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고릴라'라는 실험이다. 심리학 책이나 자기 계발 책을 주로 보는 분들은 한 번씩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실험은 농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농구 영상을 하나 보여주며 이 영상에서 서로 몇 번이나 패스하는지를 세어보라고 한다. 그럼 피실험자들은 계속 농구공의 패스 횟수를 세는데 집중한다. 실험이 끝나면 실험자가 와서 패스한 공의 횟수를 묻는 게 아니라 화면 안에 있는 고릴라를 봤는지 묻는다. 공의 패스 횟수만 헤아리던 사람들은 화면 한가운데 큰 고릴라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절반 가량이나 알지 못한다. 피실험자들의 목표는 오직 패스 횟수를 세는데만 있고 고릴라를 보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너무 신기하지 않은가? 아무리 공의 패스 횟수에 집중한다고 해도 큰 고릴라가 나오는데 어떻게 인지하지 못하는지 놀라웠다. 그 이유는 고릴라가 진행 중인 과제를 방해하지 않았기에 시각 처리 과정에서 고릴라의 정보가 필요 없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실험이다. 


이렇게 무언가를 제대로 해보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무엇을 볼 것인지 신중하게 선택하고,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모든 걸 다 얻을 수는 없다. 어떤 선택을 하던 그에 따른 대가는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 사실부터 인정하자.



현재에 집중하라


깨달음은 여명이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폭군 역할을 벗어던지고 현재에 집중한다. 세상을 조작하기 않고 진실을 말한다. 순교자나 폭군의 역할을 중단하고 협상한다. 다른 사람의 삶이 내 삶보다 더 낫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이제는 누구도 시기하지 않는다. 목표를 낮추고 인내하는 법을 알기에 좌절하거나 실망하지도 않는다. 자신이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도 깨달아 간다. 그래서 자신 앞에 놓인 수많은 문제에 대한 본인만의 해법을 발견해 간다. 자신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기에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남들 일에 간섭도 않는다. P. 171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나 자신을 괴롭힌다면 정말 힘든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시선을 '나'로 돌리고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더 좋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우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 두려움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공감해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목표는 남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어야 한다. 의욕을 높일 수 있는 나만의 비결을 찾아야 한다. 내가 그동안 보고도 몰랐던 것들, 또는 보고도 모른 척 피했던 것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해결하는 것만이 더 나은 내일로 가는 지름길이다.




남을 바꾸는 것보다 나를 바꾸는 게 더 쉽다. 내가 바뀌면 남도 바뀔 가능성도 높다. 남과 비교하며 내 시간과 에너지를 갉아먹지 말고 어제의 나보다 오늘 내가 더 성장하는 삶을 살다 보면 멀게는 이 세상도 나아지지 않을까? 내가 나아가려는 방향을 정확히 정하고 그 과정을 즐기려는 마음이야말로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려 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나와 비교하며 성장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앞으로 나아가며 뒤돌아 봤을 때 내가 이만큼 성장했구나 하며 스스로 만족하는 삶, 이런 삶을 살아보고 싶다.



*30일 동안 매일매일 한 챕터씩 읽고 서평 쓰기 도전 Day 19


참고도서 <12가지 인생의 법칙 : 혼돈의 해독제>  조던 B. 피터슨 지음

매거진의 이전글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