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업 프로젝트
「Name Value」
나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인가. 개개인에 대한 관심과 호감의 정도를 나타내는 네임밸류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사람마다 각자의 특징과 성향이 다 다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사랑받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의 가치를 조금만 더 높여본다고 가정해보자. 아주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한 사람의 파급력이 실로 어마어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니까. 원래 사람은 본인이 행동하는 만큼 다른 사람에게 대접받기 마련이다.
타인에게 괜찮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가. 무언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아직 늦지 않았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선순위대로 나의 가치를 조금씩 높이면 되는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가치 높이기 프로젝트에 함께 해보지 않겠는가.
까다롭게 굴어도 억지는 노노
세상을 살다보면 화가 나는 일이 참 많다. 내 잘못도 아닌데 억울하게 당하는 경우도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화를 낸다면 아마 내 수명만 줄어드는 셈이 될 것이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전으로 되돌리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모든 일을 막을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조금 까다롭게 상황을 바라보는 편이다.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펼칠 때도 가끔 있지만, 어느 정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비판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결국 모든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지만, 그 책임도 내가 지는 것이기에 둥글둥글 넘어가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최대한 이것저것 꼼꼼히 살펴보고, 정보를 미리 알아본 후 진행하려고 노력한다. 다소 까다롭게 보일 수 있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기에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깐깐하게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억지를 부려서는 더더욱 일이 꼬이기만 할 뿐이다. 어떠한 일이던 간에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감정적으로 대하면 상대방도 감정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내가 요즘 제일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사람인지라 화가 나면 나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대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끝이 좋게 나는 경우는 별로 없었던지라 많이 반성하고 있다. 마인드 컨트롤. 이너피스. 철들기 참 힘들다.
누구에게나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기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기분이 상하거나 마음에 상처받은 경험은 다들 있을 것이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하대를 하거나 잘 모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반말을 하는 등의 매너 없는 행동은 화를 나게끔 만든다.
내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내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게 누구든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 참 중요하다. 처음 보는 사람이 실제로 나보다 어리든 나이가 많든 예의를 갖춰서 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친하고, 서로 아는 사이라면 더 예의바르게 행동해야한다. 그러면 그 관계는 지속될 것이고, 더 돈독해질 거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무례하게 행동하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는가. 나는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저러나’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가정에서 받은 가르침이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배었을 거라 무의식중에 느끼는 탓일 것이다. 내 부모, 가족을 욕 먹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한다. 화가 난다고 막말을 하거나 상대방의 동의 없이 내 마음대로 행동해서 나를 깎아먹는 일은 없어야겠다. 예의바른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 사소한 차이점으로 나의 가치는 다른 사람보다 높아질 것이다.
뒷말은 하지 않기
흔히들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면서 더 친해진다고 한다. 글쎄. 뭐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가 같다면 그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경험해본 바에 의하며 남에 대한 이야기(뒷담화를 비롯한 뒷말)는 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다.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실제로 그러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전해들은 추측성 뒷담화는 특히 더 그렇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듣고,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 득 될게 없다. 괜한 선입견이 생길수도 있고, 그 사람에 대한 객관적인 관점이 흐려질 수도 있다. 물론 그 시간 동안에는 잠시 기분이 풀릴 수도 있지만, 그때뿐이지 않은가. 되도록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그렇게 뒷말을 좋아하는 사람이 꼭 있다. 괜히 질투해서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한사람의 말만을 믿는 것은 좀 어리석다고 본다. 나도 그런 상사, 동료를 몇 번 겪어봤다. 우리 부서를 총괄하는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직원에 대해 뒷담화하는 상사, 또 외부에 나가서 직원들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는 상사도 있었다. 아마 그들은 모를 것이다. 자기들의 가치를 스스로 그만큼 깍아내렸다는 것을.
한 친구가 그랬다. 자기 회사에도 중간에서 다른 직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이 있었는데, 워낙 객관적인 친구라 대표가 자기한테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물어보더란다. 이렇게 내 포지션을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가져간다면 신뢰를 얻는 것이다. 사람은 어느 정도 겪어보면 파악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꼴이 되는 것이다.
나도 귀가 조금 얇은 편이라 남 말에 가끔은 흔들릴 때가 있다. 하지만 내 안의 중심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아무리 옆에서 바람이 불고, 비가와도 나만 중심을 잡고 바로 서있다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휘둘리지 않고 곧게 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남에게 떠넘기지 말기
사람마다 성향은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스스로 알아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반면 또 다른 사람은 누군가가 하라는 대로 하는 게 편한 사람이 있다. 이것은 개인의 성향 차이기 때문에 함부로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남에게 민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직장 상사여도 부하직원에게 일적인 것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함부로 시키는 것은 도를 넘는 것이다. 정말 모르는 부분이 있어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은근슬쩍 스리슬쩍 남에게 일을 떠넘기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본인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남이 해주길 바라는 마음 자체가 그 사람의 가치를 확 떨어뜨리는 일이 될 것이다. 또한 본인의 성장도 막는 일이 되는 것이다.
개인의 일은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것이 제일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협력과 협동이 필요한 일은 함께 해나간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어릴 때부터 들어온 노래도 있지 않은가. “자기의 일은 스스로하자. 알아서 척척척. ~” 정말 기본적인 것이지만 안 지키는 사람이 꽤 많다.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하는 연습을 해보자. 하나하나 정복해가는 그 재미가 의외로 쏠쏠할 것이다. 그리고 주위로부터 ‘아. 저 사람은 참 손이 안가는 사람이야. 알아서 잘하니 부담이 없네.’라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내 가치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임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내 기분대로 행동하지는 말기
평소에 “나는 기분파다.”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내가 기분이 좋으니까 신나게 이렇게 이렇게 해야지. 혹은 지금은 기분도 안 좋은데, 누가 건들기만 해봐. 가만 안 둬. 이렇게 내 기분에 따라 상황을 만들어간다면 다소 건방져 보일 수 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이 하루는 기분 좋게 나를 대하고 함께하는데, 다음날은 왜인지 모르게 짜증을 내고 예민하게 군다면 어느 장단에 맞춰야하는지 상대방이 힘들지 않겠는가. 난 원래 그런 사람인 걸 어쩌라고 한다면 뭐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결코 본인에게 플러스되는 요인은 아닐 것이다. 누가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는 사람을 좋아할까. 기분이 나쁘고 짜증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생긴다. 그래서 평소에 마인드 컨트롤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화를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 많은 사람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명상도 하는 것이 아닌가. 나조차 다스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남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
그리고 기분이 일이 되면 안 된다. 즉, 일을 하는데 있어 사적인 감정을 너무 개입시키면 안 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애인과 싸워 내 기분이 나빠서 그날 하루 종일 동료에게 툴툴거린다고 상상해보자. 그 동료는 무슨 죄인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사람도 아닌데,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기분일 것이다. 물론 여러 가지 상황으로 그날의 기분이 안 좋을 수는 있다. 어떻게 1년 365일 기분이 날아갈 듯 좋겠는가. 분명 좋은날도 있고, 별로인 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장에서 내 기분을 오래 가져가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일이다. 어찌됐든 직장은 공적인 일을 하는 장소니까.
카페를 운영할 때, 아르바이트생이 몇 명 있었다. 그 중에 꿈이 연기자인 친구가 한 명 있었다. 그래서인지 조금 감성적인 아이였는데, 하루는 눈이 퉁퉁 부어서 출근을 한 것이 아닌가.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어제 밤에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그렇다는 것이었다. 그런가보다 하고 바쁜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주문을 받다가 이 친구가 갑자기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 것이다. 그러더니 마음이 너무 힘들어 오늘 일찍 들어가면 안 되냐고 물어보는데, 안쓰럽기도 하면서 놀랍기도 했다. 그런데 근무시간이 아직 4시간 넘게 남아있었고, 특히 바쁜 날이어서 차마 들어가라고 할 수가 없었다(결국 제 시간 조금 전에 들어가라고 했다). 흠.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지만, 많이 당황스러웠다. 물론 그 친구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 힘든 일이 없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 친구의 마음까지 고려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직 어린 친구여서 그냥 그러려니 귀엽게 넘어갔지만, 실제 회사생활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조금 힘든 일이 있어도 마음껏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게 사회생활이고, 어른들의 세상이니까. 조금 씁쓸해진다.
나만의 관심분야 만들기
자기만의 취미활동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볼링, 사진, 미술(그림), 독서, 영화보기, 음악 등등. 그래서 취미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동호회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나도 한때 영화동호회에 들었었다. 뭐 별거 하는 건 없지만, 같이 만나서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는 동호회였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공통된 관심사로 만난 사이여서인지 몇 명과는 아직도 함께 영화를 보러가곤 한다. 가끔이긴 하지만. 꼭 단체로 할 수 있는 취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혼자 편하게 할 수 있는 분야도 얼마든지 있다. 일단 관심 가는 분야만 있다면 유투브나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 배울 수도 있다. 이 얼마나 편한가.
무엇이든 배우고, 할 줄 아는 것은 언젠가 쓰이기 마련이다. 취미로 레고를 할 수도 있고, 끄적끄적 글을 쓸 수도 있다. 또 누가 알겠는가.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쓸모 있는 스킬로 발전할지. 나중에 유용하게 쓰일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다. 나도 한 때 레고와 퍼즐에 빠진 적이 있다. 아주 비싼 시리즈는 아니었지만, 소소하게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하나하나 완성할 때의 그 희열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퍼즐도 종종 했다. 자그마한 것부터 아주 큰 것까지. 지금도 고흐의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 퍼즐은 내 서랍장 위를 장식하고 있다.
사람들은 본업 이외의 것을 할 줄 안다고 하면 의외라며 좋아한다. 그만큼 자기계발을 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아서일까. 그래서 꽃꽂이도 할 줄 알고, 요리도 잘 하는 사람을 매력적이라고 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취미로 좋아하는 것을 하는 그 시간만큼은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되는 것이다. 힘들었던 내 마음의 힐링도 되고 말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내 가치는 올라갈 것이다. 오. 저사람 그것도 할 줄 안대. 의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