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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짱 Mar 20. 2020

Money Money해도


과연 돈을 번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돈을 번다는 의미가 되는 만큼 실생활에서 일, 직업, 혹은 돈은 꼭 필요한 부분이 되었다. 혹자는 그랬다. 돈이 없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불편할 뿐이라고. 하지만 많은 가정이 경제적인 이유로 깨지고, 많은 관계가 돈 때문에 깨지는 것을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가보다.      


∨ 나의 첫 월급     


나의 첫 월급은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이었다. 대학생 시절, 교내 아르바이트와 커피숍 아르바이트가 나의 첫 사회생활이었고, 내손으로 처음 벌어본 돈이었다. 남들은 첫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께 내복을 사드린다고 하지만, 나는 소소하게나마 용돈을 드렸다. 그 돈으로 보모님이 원하는 것을 사는 게 서로에게 편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나머지 돈으로는 사고 싶었던 핸드폰을 샀던 걸로 기억한다. 원하던 것을 사고 나서 엄청 신났던 것 같다. 아무튼 그 후로도 생일 때나 명절 때는 적더라도 부모님께 꼭 용돈을 드리려고 노력중이다.          


∨ 현실적인 대안?!          


흔히들 명예와 권력이 있으면 돈이 따라온다고들 한다. 뭐 어느 정도는 그럴지도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부당한 대우를 참아가며, 야근까지 불사하고 열심히 일해서 조금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하는 데는 분명히 현실적인 이유가 존재한다. 물론 개중에는 일(직업)에 대한 자부심, 보람, 명예, 사명감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현실적으로 제일 필요한 것이 돈이니 그게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싶다. 그래서 다들 기왕이면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현명하다고도 할 수 있고, 현실과 타협했다고 할 수도 있겠다. 어찌됐든 아직도 공무원시험, 공인중개사 시험, 자격증 시험 등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보면 대다수가 현실적인 안점감을 선호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조금 비약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꿈, 이상이 현실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가보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하루를 아둥바둥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 회사 or 프리랜서?!     


회사에서 일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회사의 조그마한 변화에도 민감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나 개인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혹시 괜한 불똥이 나에게 튀는 것은 아닐까. 내가 이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자영업을 하거나 자기 사업(예를 들어, 홈쇼핑)을 시작하곤 한다. 또 개중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유투브 채널, V-log, 팟캐스트와 같은 개인 채널을 만들어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고, 이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자유가 보장되고, 수입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선호할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말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장래의 꿈이 뭐냐 물으면 1위가 유투버라고 하니 그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 네임 밸류     


개인 PR이 중요한 것을 넘어서 이제는 개인의 가치, 네임 밸류가 높아야 성공하는 시대가 되었다. 예전에는 들어본 적도 없는 ‘인플루언서’라는 직업이 각광을 받고, 심지어 벌이도 아주 대단하다고 하니 내가 돈을 쫒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쫒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래서 개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사배(메이크업 인플루언서), 펭수, 카피추, 도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하드캐리하는 사람 또는 캐릭터들이 많이 생겨났다. 이들의 가치는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주변의 도움 뿐 아니라 본인들의 어마어마한 노력이 성공의 바탕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수백 수만 번의 연습과 피나는 노력을 얼마나 했겠는가.            




물론 모든 문제가 돈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꿈과 비전을 위해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가고,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돈이라 여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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