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2월에 투고했던 주식서. 23년 9월에 1교를 받았다. 얼마나 자랑을 했는지 모르겠다. 책을 썼고 투고했고 계약했다며 모르는 사람 붙잡고도 자랑했다. 그런데 주식장 하락이라며 밀리고 밀리고 밀렸다. 여기저기 자랑은 했고 작가소리는 듣고 싶어서 두 번째 책을 썼다. [나는 돈 버는 행복한 경단녀입니다]100곳 가까이 투고했고 계약했고 23년 3월에 출간했다. 첫 책이었다. 책을 받고 얼마나 울었나 모른다. 지인들의 구매로 여성 자기 계발분야 1위를 2주 동안 했을 때는 엄마한테 전화할 뻔했다.
'엄마, 나 1등 먹었어'
밀리고 밀려서 안 나올 것 같던 첫 책이 나오려고 한다. 교정본을 보니 나처럼 생긴 덩치 좋은 아줌마 캐릭터가 있다.(이 사람들이 부산까지 와서 날 보고 간 건가...) 감기로 사경을 헤매고 있어서 메일 온 줄도 몰랐다. 사경을 조금 헤치고 나와서 교정을 본다. 첫 자식을 2년 간 남의 품에 맡겨놓았던 엄마의 마음이 이렇겠지. 미안하고 안쓰럽고 살짝 어색하다... 내가 쓴 게 너 맞니? 유전자 검사 해야 하니?
올해는 출간했다. 반찬도 동화도 투고 중이다. 내년에는 출판사에 연락 오면 좋겠다. '작가님 우리랑 계약하세요.' '작가님 뭐라도 쓰세요. 책으로 만들어 드릴게요.' '작가님, 작가님 베셀 작가님....'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