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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잘 사는 진리 Apr 11. 2022

성공하려면 실패가 필수일지도

성공방정식이 아닌 성공방정식을 만드는 방식을 배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하나 꼽자면 실패가 있었다는 것이다. 실패를 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은 다 실패를 겪었다. 그래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그냥 실패해야 성공하는  아냐?'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여러분들은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해요. 실패하지 않았으면 해요. 실수하지 않았으면 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패 없는 성공이라는  있긴 할까? 그들은 우리에게 진심으로 성공의 방정식을 알려주고 싶은 거겠지만, 사실은 직접 겪는 실패만이 진정한 성공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다만 성공한 사람들은 약간의 가이드를  뿐이다. 어지러이 흩어져있는 생각을 정리하게 해주고, 프레임을 짜는 방식을 알려준다. 나만의 성공방정식을 만들기 위한 방식을 알려주는 것이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성공의 내용과 형식이라는 것은 쉽게 체화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성공한 사람이 이렇게 조언을 해준다.

'당신만의 메시지를 가지세요.'

그렇다면  '오호라, 메시지를 만들어야 하는군!' 하고 생각한다. 이어서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떤 메시지인데?'

그건 결국 내가 찾아야 한다. 메시지를 가져야 한다고만 하면 모두가 메시지를 가질  알게 되고 나만의 메시지를 찾게 될까? 절대 그렇지 않다. 사실은 메시지가 필요한 이유에 공감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메시지를 찾다보면, '메시지가 필요한 게 맞는 거 같긴 한데, 꼭 찾아야 하나? 잘 모르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관념적으로 아는 것과 실제로 내가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직접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 바로 성공할 수는 없다. 성공만 겪은 사람의 이야기는 재미도 없다. '에이, 그냥 천재구만~' 싶을 .


내가 직접 실패해야 하는 라고 해서 다른 사람 말은 들을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 방식이 오롯이 내 것이 되기는 어렵지만 실마리를 얻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실패는 누구나 두려워하는 것이므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의 역치를 높여야 한다. '누구나 시행착오는 있을 수도 있어' 하고 구태의연한 생각을 하는  아니라 '까짓  실패 ! 해봐! !' 하고 실질적인 두려움이 사그라지도록 자신을 달래는 것이다.


다만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를 결과로 두지 않고 과정으로 둔다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다. 심지어 그들에게는 성공 또한 하나의 과정이다. 우리가 유느님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유느님의 빛나는 센스와 진행실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가 유느님의 무명시절을 지켜보면서, 심지어  세대가 아니더라도 유느님의 무명시절을 담은 과거 영상을 보면서 유느님이 얼마나 힘든 시절을 딛고 일어선 것인지를 알기 때문이다.  시간에도 꿋꿋이 버텨낸 그에 대한 존경, 연민, 애정이 묻어나는 것이다. 우리가 스티브 잡스에 열광하는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가 처음부터 놀라운 직관으로 성공하기만 했다면 오늘 우리 인식 속의 스티브 잡스가   있었을까? 전작들의 실패, 고약하다 싶을 정도의 성정  분명한 약점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의 이야기가 드라마가 되고, 이윽고 전설이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를 겪었더라' 아니다. '실패해야만 성공한다'이다. 두려워도 실패해보고, 그것을 과정으로 만들어야 한다. 가장 두려워해야  황망한 실패는 실패할까봐 두려운 마음에 아무 것도 해보지 않고 실패했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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