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계 스트레스 진단법 클래스에 댓글이 달렸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클래스에 댓글이 달렸는지부터 봅니다. 댓글이 달리면 기분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털어놓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공감을 얻고 힘을 얻었으면 해서이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클래스메이트(클래스101에서는 수강생을 클래스메이트라고 합니다) 분의 무겁고 답답한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덩달아 싱숭생숭해졌습니다.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그 상태를 저도 오랜 시간 겪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5단계 스트레스 진단법 클래스’에 댓글이 달렸습니다. 나의 가장 큰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그 원인을 찾고, 지금까지 시도해 본 해결책을 적어보고, 내가 가진 자원이 무엇인지 다시 나로부터 힌트를 얻고, 다시 한번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했던 방법을 개념화한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댓글을 읽고 댓글을 달면서 마치 몇 년 전의 제가 느꼈던 힘든 마음이 다시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은 결국 헤맸던 나, 어렸던 과거의 나를 다른 사람에게 투영하며 그 사람들에게 목적의식을 찾아주는 것을 꿈으로 삼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막연하고 두려운 나의 길을 찾기까지, 심지어는 다른 길 앞에 놓여도 내 길을 갈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게 되기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 길목에 여전히 답답한 마음으로 서있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메타인지 클래스를 통해 몇몇 분에게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쁜 요즘입니다! 음, 당연히 부족함이 더 크게 보이기도 한지라 훨씬 더 잘하고 싶기도 하고요.
클래스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마냥 기뻤고, 제작할 때는 그제야 내가 이럴 자격이 있나 걱정이 됐고, 오픈할 때는 괜히 덥석 제안을 받아들였나 싶을 만큼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가야 할 길을 선명하게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고픈 진심을 담았습니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들을 통해 나에 대해 제법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만든 워크북과 제안드린 방식을 해보시면, 꼭 제가 이야기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나를 알기 위해서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솔직히 클래스 내용은 이렇게 무겁지 않고, 클래스메이트님도 이걸 바라지는 않으셨을 것 같은데 제가 감정 이입을 너무 해버린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디에 털어놓을 곳 없이, 방법을 알 길 없이 막혀버린 클래스메이트 분들이 고민을 털어놓은 걸 보면 마냥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는 없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나를 챙기면서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나와 더 친해지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