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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과일 피자

신선하고 맛있는 제철 과일을 이용해서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피자

안녕하세요


무주에 서식하는 한풍루 입니다.



선선한 날씨와 뜨거운 햇살이


늦여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계절이지요.







오븐이든 화덕이든 피자를 구워내고


파스타를 휘리릭 만들어 해 먹는 것은


지구인의 로망 중 한 가지인 듯 해요.




이태리에 살고 계신 분들에게는 


일상이겠지만



지구별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매력이 있지요.







피자 토핑으로 제철 과일을 올려도


참 맛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천도복숭아를 영어로 헤븐리 피치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만큼 매력적인 맛이라는 이야기일텐데요.




천도복숭아가 치즈와 만나서 구워지면


우리가 알던 그 맛을 넘어서게  되지요.




천국은 아니더라도 고개를 끄덕이는


달콤새콤한 유혹에 발을 딛게 되실거에요.








요즘 한창 나오고 있는 무화과도


치즈와 만나면 그 맛이 특별해지옵니다.




이 두 가지 과일을


토핑으로 얹어서 피자를 만들어 볼게요.






피자 도우 만드는게 어려우시다고요


노노노, 그저 섞고 


전자렌지에 물 한 컵 넣고 휘리릭 돌리시기만 하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발효)


도우가 완성되니 


쉽게쉽게  만들어 보세요.



없으면 우리에게 뭐가 있지유~~~




또.


띠.


야.


!







도우를 집에서 한 번만 만들어 보시면


더이상 피자를 주문하시지 않으실지도 모를 정도로


그 담백하고 순수한 맛에 매료되실 거에요.




단, 마트에서 '이스트'라는 것을 


사오셔야 하는데요 


3~4천원정도의 이스트 한 봉투면


두고두고 오래오래 빵과 


피자를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피자도우 재료   


강력분 200g, 이스트 5g, 소금 3g, 설탕3g,

물 100ml




피자토핑 재료


모짜렐라치즈, 고르곤졸라치즈(생략가능), 

무화과, 천도복숭아, 어린잎(생략가능)

꿀이나 시럽, 발사믹소스(생략가능)



피자 도우는 강력분을 쓰셔야


들고 먹을 수 있는 탄성이 생기고요


축제 덕분에 살짝 들떠 있는 이런 때는


넉넉히 만들어 주면 좋겠지요.



저는 위의 분량의 다섯 배 만들었지요.


사진에서 보는 세가지 피자를


두 개씩 만들 수 있는 분량이지요.





이스트를 물에 타실 때는


물 100ml 전부에 하셔도 되고요


일부에 하셔도 되는데요



물을 미적지근하게 데워서


이스트를 넣어주시면


아래처럼 보글보글 발효되어요.






밀가루에 분량의 설탕과 소금을 섞어주시고요


저울이 없어도 대강 약간 넣어주시면 되어요.




피자 도우는 저울이 없어도 만들 수 있어요.


도우가 좀 싱거워도 토핑 때문에 무척 맛있어지니까


티스푼으로 적당량 잡아서 넣어주시고요



무조건 해보시는게 장땡입니다요~~!





이스트 섞은 물 + 그냥 물 = 100ml 를 


넣고 잘 치대주세요.







전자렌지에 물 한 컵 넣고 2분 정도 돌려서


물이 끓으면 반죽을 넣어주세요.


45분 정도 지나면 두 배로 부풀어 있어요.


꺼내서 몇 등분으로 나눠서 15분 정도 


실온에 두신 후 


그릇 사이즈에 맞춰서 


'재단' 하시면 되옵니다.





밀대나 병으로 적당히 밀어주시고요.






그릇 위에 올려주신 후


포크로 가장자리를 제외하고 


가운데를 눌러주세요.






냉장고에 있는 제철과일들을 모아 주시고요


저는 오늘 먹어야 하는 무화과와


시큼한 맛 때문에 손이 덜가는 


천도복숭아를 준비했지요.


사실 두 과일은 피자에 무척 많이 쓰이는


토핑 재료이옵니다.





맛이 강하지 않은 잼을 


피자도우에 발라주시고요 


적당한 잼이 없으면 시럽이나 꿀을 살짝 발라주세요.



고르곤졸라치즈를 뿌려주었기 때문에


약간의 달콤함을 더해주었어요.


고르곤졸라치즈를 안 넣어도


이 정도의 달콤함은 파이나 타르트에 비해서


아주 약소하다지요.



카야잼이 과일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발라주었고요.





모짜렐라 치즈를 솔솔 뿌려주고


천도복숭아를 슬라이스 해서


올려주었지요.





고르곤졸라치즈는 한 번 사두시면


냉동실에 넣어놓으시고 


두고두고 드실 수 있어요.



블루치즈의 꼬릿한 향 덕분에 


냉장고 냄새도 거의 안 나고



냉동상태에서도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감칠맛을 살리고 싶으실 때 참 좋지요.




그러나 모짜렐라치즈만으로도


맛있으니 고고 하셔요.



고르곤졸라치즈는 짜기 때문에 약간만 뿌려주세요.





무화과도 같은 방식으로 


도우 위에 올려주시고요.



도우fmf 얇게 만드실 때는 토핑 재료들과 


같이 구으셔도 되지만


식감이 느껴질 정도로 도톰하게 하실거면


미리 200도 정도의 오븐에서


살짝 갈색이 돌 때까지 구워 주신 후




과일과 치즈를 올리신 후


치즈가 녹을 정도에서 꺼내주시면 


맛이 참 좋아요^^




너무 번거로우시면 또띠야를


그릇 사이즈에 맞춰서 자르신 후


토핑 재료를 올리시고


뚜껑 있는 팬에 약불로 구으시면 되지요.



무조건 고고!





천도복숭아와 달콤한 꿀이나 잼,


치즈의 만남은 피자집을 차려도 되지 않을까 하는


무모한 생각까지 들게 할만큼 맛있지요.



이대로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구워주신 후


꺼내서 


보기 좋게 어린잎이나 바질을 뿌려주시고요



"발사믹소스와 꿀" 을 섞어서


피자 위에 뿌려주셔도 되고요



과일청을 지그재그로 뿌려 주셔도 잘 어울려요.




천도복숭아가 이렇게 대접 받는 과일이었나


갸우뚱 할 만한 맛이 퐁퐁 나지요.




오븐이나 팬에 구으면 


복숭아가 익으면서 단 맛이 더 강해져요.




무화과와 치즈의 만남도 


잘 어울리는 궁합이지요.



역시 발사믹 소스 + 꿀을 뿌려주시면 


맛이 조화로워요.







키위나 올리브가 있으면 같이 얹으셔도 되고


베이컨이나 프로슈토를 바닥에 깔고


치즈와 과일을 올리셔도 맛있어요.



재료들이 조화롭게 잘 어울리니


믿고 해보셔요^^






깊어져 가는 10월의 가을,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행복하고


충만한 시간 되시기 바라고 또 바랄게요.









무주에서 음식 담는 한풍루와


그릇 만드는 진묵이 인사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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