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묵 김상곤은 그릇을 빚고 아내 한풍루는 음식을 담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주에 서식하는 한풍루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요.
오늘은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 때
먹는다는 통나무 모양의,
장작 모양의 케이크를 만들어 보았어요.
저도 한때 장작을 패곤 했는데요
도끼질하는 것이 요령이 없으면
나무가 잘 안 쪼개지더라고요.
지금은 진묵 팸 중 한 분이 도맡아 해주셔서
장작이 그득해요.
두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하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앉아서 쉴 수 있게 하 는 그루터기를
표현하고 싶었고요.
또 하나는 베어져서,
또는 자연현상에 의해서 쓰러져서
누워 있는 나무를 표현하고 싶었지요.
청량하고 맑은 기운이 서려있는
숲 속의 나무 곁에는
이끼도 끼고 버섯도 자라겠지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니까
장식들도 곳곳에 꽂아주고요.
1. 달걀과 설탕 그리고 소금을 볼에 담고
연한 색이 될 때까지 잘 저어주었어요.
생크림(우유)를 넣어주고요,1. 달걀과 설탕 그리고 소금을 볼에 담고
연한 색이 될 때까지 잘 저어주었어요.
생크림(우유)를 넣어주고요,
2. 바닐라 엑기스도 떨어뜨려주었지요.
3. 그리고 분량의 박력분과 코코아가루를
체에 걸러 넣어주었지요.
4. 달걀 흰자에 설탕을 넣어가며
머랭을 만들었고
두어 번에 걸쳐서 처음 만들어 놓은
코코아 반죽에 섞어 주었어요.
머랭이 꺼지지 않게
재빠르게 스패츌라로 휙휙 섞어 주었어요.
5. 그리고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 생각으로
하나는 롤케이크 팬에 담아주고요
또 하나는 원형 틀에 그대로 부어주었어요.
둘 다 같은 반죽이에요.
6. 오븐에서 두 종류의 빵을 굽는 동안
안에 넣어줄 생크림을 만들어 주었어요.
휘핑크림에 설탕을 넣어주면서
단단하게 핸드믹서기로 돌려주었고요,
말차 가루를 넣어주었어요.
7. 빵이 다 구워졌길래
식힘망에다 올려놓고
온도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차 생크림을 발라주었어요.
그리고 김밥 말듯이 유산지를
김밥말이라 생각하고 돌돌 말아주었어요.
8. 그루터기 모양의 빵은
세 쪽으로 잘라 준 후
사이사이에 생크림을 넣어주었지요.
9. 그리고 커버처 초콜릿을 생크림과
섞어서 중탕으로 녹여 준 후
돌돌 말은 롤케이크에 발라주었어요.
꾸덕꾸덕 해진 후에
포크로 죽죽 그어가면서
질감을 표현했어요.
.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게도
초콜릿을 발라주고요.
에잉, 어릴 때 생각나서 마음이 뭉클해요.
달걀 흰자와 설탕을
핸드믹서기로 돌려서
단단한 머랭을 만든 후
짤주머니에 짜서
버섯 몸통과 기둥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100도로 오븐에서 45분가량 구워주었어요.
그리고 통나무에다가 붙여 주었지요.
헤헤헤~~ 그럴 듯한지요.
숲에 놀러 온 기분이 드셔요~~
크리스마스 픽도 꽂아주고요.
슈거 파우더를 솔솔 뿌려 주었어요.
굵은 입자의 코코아가루로 바닥의
흙을 표현했고
빻은 피스타치오를 군데군데 뿌려주어
이끼같이 보이게 했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Buche de Noel
유럽에서 사시는 분들은
일 년 중에 가장 큰 명절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희에게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
또는 공휴일이겠지만
이렇게 함께 즐거움을 나누니
아주 기쁘고 감사한걸요.
초콜릿색을 달리해서
위 쪽에 나이테를 표현해 주었어요.
히잇, 웃어주세염!
얼마 남은 2016년도의 마지막을
그대와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어요.
알라뷰 하트 날립니다요~~ 하트 뿅!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음식 담는 한풍루
그릇 빚는 진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