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2024.08.26

by padosoop




나는 이 여름, 그 앞에서

한없이

복숭아가 되었다.


향긋하고 달콤했고

무르고 멍들었다


이 여름,

우리가 맞잡은 손은

과즙으로 끈적였고

붉어진 볼에 흐르는 땀은

시큼한 복숭아 향기를 풍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