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있어

2024.09.09

by padosoop



그렇게 말이 많던 네가

부쩍 말 수가 줄었어 요새 너

그런가 하며 나를 돌아보는 네가

말한다

듣는 게 이렇게 좋은 거구나

나를 듣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한다


그럼 나는 다시 이렇게 말하지,

너한테는 뭐든 다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모든 걸 다 이야기해도 날 좋아할 것 같아

, 넌


오늘도 너는

조잘거리는 네가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

이렇게 딱 한 문장

수많은 나를 다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