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2 점검
1. 이번 주에 모닝 페이지를 며칠이나 썼는가?
A. 7일 모두 완벽하게 썼다.
모닝 페이지를 쓰는 동안 어떤 것을 체험했는가?
A. 점점 긍정적인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떤 점에 대해서 쓰다가 놀랐는가?
A. 모닝 페이지를 쓰다가 모닝 페이지의 분량이 모자라다는 느낌을 오늘 아침에 처음으로 받았고, 온전히 한 페이지에서 두 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을 쓰는 동안 오로지 아이디어만 넘쳐흘렀다는 부분이 가장 스스로 놀랍고 신기했다. 그리고 왠지 그런 아이디어를 현실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분이 들었다.
2. 이번 주에 아티스트 데이트를 했는가?
A. 그렇다.
무엇을 했고, 그 느낌은 어땠는가?
A. 스마트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공원에 가서 책을 읽으며 개와 고양이와 까마귀, 소나무의 소리를 들었다. 너무 좋았고 자연과 교감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내 마음이 모두 정화되었다. 아주 깨끗해졌다. 옆에서는 고양이가 뛰어다니고 알 수 없는 나뭇잎이 잔뜩 묻은 떠돌이 개가 와서 인사를 했다. 소나무에서 바닷바람 소리가 들리고 손은 시렸다. 아주 감명 깊은 데이트였다.
3. 이번 주에 창조성 회복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건이 있었는가?
A. 정말 아주 문득, 책방을 주제로 한 문화 복합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 친구와 대충 예산을 계산해봤더니 그리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다. 한쪽 벽면에는 지브리, 하루키, 마스다 미리, 일러스트와 그림책으로 채운 <마루 밑 아리에티> 테마의 서재를 꾸미고 입구의 작은 가판대에는 추억의 옛날 과자들을 진열해둘 생각이다. 그밖에 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들이 모닝 페이지를 쓸 때 떠올라서 마구 적어 내려 갔는데, 지금도 그 이미지가 생생하다. 사람은 역시 좋아하는 일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한다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