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3 과제
1. 어릴 때 쓰던 방을 묘사해본다.
동생이랑 같이 썼고 2층 침대였다. 2층은 내가 쓰고 1층은 동생이 썼다. 침대 바로 앞에는 피아노가 놓여 있었다. 방은 매우 작았다. 콘솔을 놔두고 화장대 겸으로 썼는데, 중학생 때 친구가 놀러 와서 새로 산 화장품을 다 훔쳐갔던 기억이 난다. 피아노 위에는 아빠가 쓰는 악보들과 지구본이 올려져 있었다. 지구본 앞에서 귀신 봤던 기억이 난다. 2층 침대 위에서 가위를 자주 눌려 1층으로 내려가서 잤었다. 책상이나 개인 공간 같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 방의 어떤 점이 좋았는가?
그 방에서 노트북으로 드라마도 보고 인소도 봤던 기억이 난다. 어쨌든 혼자서 나름의 사춘기를 보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그리고 문을 닫고 잠글 수 있었다. 현재 본가에 있는 내 방문은 미닫이다.
지금 쓰는 방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
지금 쓰는 방은 내가 마음대로 꾸며서 내 취향이 확실하게 많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아무래도 주방과 냉장고를 온전히 혼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음료들로 채워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