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4
정직한 변화
끊임없이 본성을 일깨우는 모닝 페이지는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질 것을 요구한다. 화가인 미키는 모닝 페이지를 쓰다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코미디 작가가 되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러고 보니 그녀가 마음이 끌려 친구가 된 사람들도 모두 작가였다. 미키 역시 애초부터 작가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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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모닝 페이지를 쓰면서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깨닫고 있는 중이다. 4주 차가 된 지금은 마음이 한결 가볍다. 왜냐하면 내 취향과 진짜 원하는 것들로 생각들이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창조적인 삶이 환상에 뿌리를 두고 있으려니 생각한다. 그러나 창조성은 현실, 그러니까 독특하고 뚜렷할 뿐만 아니라 면밀한 관찰과 구체적인 상상으로 형성된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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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보물찾기 하듯 현실 속에 숨겨진 창조성을 찾는 과정은 정말 설레고 새로운 과정이다.
이러한 정체성의 변화에 따라 취향도, 사물을 보는 눈도 달라진다. 건강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아주 확실한 신호는 헌 옷가지나 잡지 같은 소지품을 추려내서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이다. "더 이상 이건 필요 없어"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셔츠를 수거함 속에 던져 넣는다. "이 오래된 화장대도 지긋지긋해"라고 말하며 치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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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진짜 많이 소름 돋았다. 왜냐하면 어느 순간부터 모닝 페이지에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자주 쓰게 되었고 미니멀리스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거나 미니멀 라이프에 관련된 책을 빌려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을 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와 더불어 디지털 미니멀리스트도 되고 싶었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물건들을 처분하고 그저 호텔에서 머무르는 것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정말 신기했다. 왜냐하면 책에 있는 내용 그대로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당신의 성장이 어떤 모습을 띠든 간에 매일매일 축적되는 좀 더 느리고 미묘한 또 다른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그 변화를 당신은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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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12주간은 책을 그대로 따라 해 보는 게 목표였는데, 하면 할수록 나의 변화에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내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변화도 있다니 더욱 기대가 된다.
밤에든 낮에든 당신의 꿈이 더욱 강렬해지고 분명해질 것이다. 밤에 꾼 꿈을 예전보다 더 확실히 기억하고 낮에는 자주 공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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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일어나는 현상이다. 왜냐하면 나도 지금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을 때도 너무 신기했다. 시크릿, 100일의 기적, 마시멜로 등등 유사과학 심리서적을 나도 꽤나 많이 읽고 실천해본 경험이 있는데 그 책들과는 정말이지 차원이 다르다. 그 책들은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이 책은 정말 책대로 뚜렷한 효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신기하고 더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당혹감과 확신을 한꺼번에 경험할지도 모른다. 당신은 이제 정체되어 있지 않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상태를 지속할 수 없다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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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래도 확신에 가까운 편이지만 정말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 시점에서 모닝 페이지를 자신에 대한 서약서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나는 당신의 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당신의 뜻대로 될 것입니다"라고 아침에 적는 확신에 찬 짧은 글에 힘입어 우리는 신이 베풀지도 모르는 도움에 하루 종일 문을 활짝 열어놓게 된다.
"나는 내 감각과 생각을 믿는다", "나는 자신감이 넘친다"라는 말 또한 정체성이 흔들릴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긍정의 선언이다.
"내 정체성을 회복하고 있어서 기뻐"라고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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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어둔 꿈을 찾는 연습
물론 방금 적어놓은 것들을 해볼 자유 시간을 마련하는 방법도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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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적어놓은 리스트를 아티스트 데이트에 활용해볼 생각이다.
글 읽기를 중단하라: 창조의 샘 정화하기
우리는 자신의 사고와 느낌을 제대로 소화하기보다는, 자신의 재료로 직접 요리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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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중단한다기보다는 대부분의 읽기를 멈추는 과제라고 이해하고 있다. 최대한 책이나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이번 주를 보낼 수 있을까? 사실 정말 막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절대 어떤 것도 읽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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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번 주에는 음악을 엄청 많이 듣거나 물건을 본격적으로 버린다거나 컬러링북 색칠을 중점적으로 할 것 같다. 어쨌든 이번 주 과제도 모두 성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