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창조성 여행의 항해일지

WEEK 7 점검

by 진희
1. 이번 주에 모닝 페이지를 며칠이나 썼는가?


다 썼다. 나는 모닝 페이지의 요정이니깐.


창조적인 모험에 뛰어드는 공상에 잠긴 적이 있는가?


숲에 가서 디지털 디톡스 하면서 하루 종일 멍만 때리는 공상에 잠겼다.


내면의 어린 아티스트를 부모와 같은 정성으로 돌보았는가?


과제를 미루지 않고 이번 주 안에 끝내려고 악으로 깡으로 버텼기 때문에 그것도 정성으로 봐주길.




2. 이번 주에 아티스트 데이트를 했는가?


그렇다.


그때 모험을 감행해 보았는가?


모험은 잘 모르겠고 아직은 코로나 시대라서 어디 모험적으로 나가지를 못한다. 이해해라.


무엇을 했고, 그 느낌은 어땠는가?


드디어 과자 접기와 편의점 접기를 다 했다. 모두 완성했다. 사실 사진보다 2배는 더 많은데 그건 엄마네 어린이집으로 보냈고 사진 속 작품들도 곧 보내질 예정. 너무 뿌듯했고 원 없이 과자 접기를 했다. 이다음으로 하려고 이번에는 예쁘군 편지지 모음을 샀다. 너무 재밌고 또 할 거다. 드라마 보면서 만들고 있으면 시간이 너무 잘 간다. 행복하다.


@진희




3. 이번 주에 동시성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어떤 것이었는가?


중고서점에 갔는데 미니멀 라이프 책들이랑 마스다 미리 책이 그렇게 눈에 많이 띄었다. 그리고 마음을 놨다고 생각할 때마다 자꾸 연락이 와서 조금 빡치지만 해보고 싶은 기획 부서에서 일을 아마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주 작은 프로그램이라도 맡아서 해보고 싶은 마음.




4. 이번 주에 창조성 회복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건이 있었는가? 그것을 적는다.


나의 작고 귀여운 아기 강아지 똥똥이(는 남자 친구)와 함께 산책을 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그냥 둘 다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거리는 이야기들을 나눴다. 별거 없는 대화였지만 그 자체로도 아직 나는 할 줄 아는 게 많은 사람이고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준 대화였다. 그리고 같이 있으면 나도 같이 순수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Cx4wYBncud6q4QEMur-iM4AEzbg.png @진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일요일은 아티스트 웨이 과제 몰아서 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