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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희 Feb 03. 2023

2월 3일,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

2月 Bucket List

2. 실업급여 수급

1차 완료 ( 2 / 3 ) O


@진희


어제는 회사에 연말정산 자료를 제출했다.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해나가다 보면 끝은 다가올 거야.

그리고 이렇게 골치 아픈 것도 어느새 해결 완료.

하나도 바쁘지 않아야 정상인데,

너무 바빠서 기분 나쁘다.

오늘 하루가 그냥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3. 산림청 그루경영체 신청 O

ⓐ 사업계획서 작성 O

ⓑ 서류 접수 ( 2 / 3 마감 ) O


@진희


서류 접수 완료 ! 애초에 2월 버킷리스트에 서류 접수하기를 넣었으니까, 이제 바라는 건 없다.

떨어져도 괜찮다. 왜냐하면 서류 접수 했으니까.

그걸로도 나는 다 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새로운 걸 시도해 볼 엄두가 안 나지만, 해볼 기회가 있을 때는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니까.

보낸 메일함에는 작년의 이력서들을 품은 지원 메일들이 쌓여있다. 그때가 1월에서 2월 사이인 딱 지금이다.

아 - 그때 진짜 기분 더럽고 우울했는데, 왜 이 시기만 되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짜증만 느는 걸까.

그래도 꾸역꾸역 거리면서 나를 질질 끌고

무언가를 겨우 하고 있다.

빨리 이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어.

두 번째 칸에서 꼬여버린 첫 단추를 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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