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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성 소모임 가이드

아티스트 웨이 그룹 가이드라인

by 진희
'아티스트 웨이'는 경험이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창조행위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가르쳐주려고 쓴 것이다. 책이든 어떤 형태의 창조성 소모임이든 간에 이론이 아닌 창조적 행위를 통해 직접 실행해보아야 한다.


가이드라인


1. 매주 두세 시간의 모임을 가지면서 12주 과정을 이용하라.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는 조력자를 비롯해 그룹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해야 한다.


2. 권위자로 자처하지 말라.

구성원들은 모두 평등한 집단의 일원이며, 위아래의 구별 따위는 없다. 이 과정은 일방적이라기보다는 상호적이며, 위계가 없는 평등한 관계 아래서 이루어진다.


3. 경청하라.

타인을 '규정'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각 그룹에서는 머리를 맞대고 예술성 회복에 관한 창조적 '노래'를 하나씩 짓는다. 서로 지켜봐줄 뿐 통제하지 않는다. 연습문제를 돌려볼 때는 그룹 내에서 네 명 단위로 소모임들을 짜는 것이 좋다.


4. 서로 존중하라.

모두 각자 자신의 상처와 꿈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어느 누구도 다른 구성원을 '규정'해서는 안 된다. 사랑이 중요하다. 당신 자신과 상대방을 따뜻이 대하라.


5. 그룹 구성이 변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라.

그룹 활동이 끝나가면서 드는 상실감 때문에 많은 그룹들이 8주에서 10주째에 창조성의 유턴을 겪으면서 쪼개지기도 한다. 그룹과 함께 진실을 직시하라.


6. 자율적으로 행동하라.

12주를 보내면서 이따금 모닝 페이지와 과제가 내키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때 뒤로 한발 물러서는 것도 괜찮다. 자신에게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지만 이내 엄청난 속도로 변화를 겪게 된다.


7. 자기를 사랑하라.

조력자가 당신을 왠지 '잘못'대하는 느낌이 든다면, 소모임을 바꾸거나 독자적으로 다시 시작하자. 권위자를 멀리하자. 답은 자기 내부에 있다.




치료사와 교사를 비롯한 아티스트 웨이 그룹 지도자 여러분에게 몇 마디 부탁한다.

나는 이 책의 원칙을 잘못 적용한 사례를 몇 번 들은 적이 있는데, 가령 어떤 그룹의 지도자는 모닝 페이지를 그룹 내에서 서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런 것은 이 책의 정신에 위배된다. 누군가의 지도를 받는 그룹도 자유로운 동료적 소모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회복 과정에 참여하는 분들에게도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룹 과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 과정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여정이라는 점이다.


이 과정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주자.

그저 나눔의 정신을 좇아 이 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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