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대표님 (혹은 편집자님)과 저자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 (feat. 좋은 책을 만들려면 꼭 필요한 것!)
이번 신간을 만들어준 세나북스 공식 블로그에 가니, 오잉? 대표님이 언제 이 글을 올리셨지? (위 이미지 안에 적힌 내용)
지금껏 내가 쓴 8권의 책으로 총 4곳의 출판사와 책 작업을 했는데, 책이 계약된 후 그 책이 출간될 때까지 출판사 대표 혹은 편집자와 의견이 엉킨 적이 한 번도 없다. 내 자랑이 아니라, 책을 쓰는 건 나지만 만드는 건 출판사이기 때문에 저자는 전적으로 출판사를 믿고 맡기는 게 마땅하다고 여겨서다. 내가 제시한 의견이 책에 반영이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다. 설령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도 출판사 결정을 시원하게(?) 따른다. 이번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를 만들 때는 더없이 즐겁고 행복했다. 대표님의 지칠 줄 모르는 밝은 에너지 덕분이다. 무엇보다 저자인 내가 기분 상하지 않도록 말 하나에도 배려가 담겨, 대표님에게 오는 메일이나 카톡 메시지가 러브레터로 착각할 만큼 기다려졌다. 이런 분과의 작업이라면 나는 더욱 힘이 나 "네! 좋아요!",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역시 대표님!"이라는 긍정의 언어를 쏟는다. 좋은 책을 만드는 데는 좋은 원고만 필요한 게 아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믿어주고 응원해주며 기대해주는 저자와 편집자(혹은 대표)의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 고로 나는 너무나 귀한 분과 이번 책 작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 행복이 신간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를 읽는 분들께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