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부천꿈빛도서관 글쓰기 수업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다양한 글쓰기>라는 주제로 글쓰기에 열정이 가득한 분들과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죠. 어느 도서관이든, 수업 때마다 글쓰기 이론은 물론 동기부여를 마구마구 드립니다. 이번 꿈빛도서관에서도 이런 제 마음과 노력을 아시고(^^) 높은 출석률로 끝을 맺었네요. 1회 차 때 16명에서 시작해서, 마지막 날 12명으로 종료가 됐으니 말입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수업치고는 높은 출석률이죠. (심지어 못 오신 한 분의 이유는 수술 때문)
준비한 모든 내용을 전달하고, 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일반 블로그와
브랜딩 블로그의
큰 차이점이 뭘까요?
아들(초등 저학년)의
글쓰기 지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내가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그대로 책에 싣나요?
(추후 책 출간 염두 시)
나만의 대주제가
딱히 떠오르질 않는데...
14년의 메모, 10년의 블로그 운영, 10권의 책을 쓰고 내면서 겪은 경험과 지식, 느낌을 짧지만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제 답변을 끝으로,
"그럼, 안녕히 돌아가세요!
다음에 인연이 닿으면 또 봬요!"
작가님, 사인해 주세요!
한 명 두 명 강의실을 나서는데, 서너 분이 안 나가시는 겁니다. 어린아이처럼 수줍은 미소를 장착하신 채, 두 손으론 제 신간 <에세이 글쓰기 수업>을 가슴에 꼭 안고서 말이죠.
글쓰기 분야 25위 (예스24. 6월 27일 기준)
도서관 수업 때마다 제 책을 들고 오신 분께 사인해 드리는 일은 어제오늘의 행위가 아님에도 부끄럽습니다.
"무명작가인 제 책을 구매해 주셔서, 읽어 주셔서 진심을 다해 감사드려요."
이 말을 할 때마다 저보고 겸손하다고 하시는데, 겸손이 아니라 '팩트'예요. 그래요... 물론, 제가 쓴 책 7권 중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나 <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가 SNS에 여기저기 노출이 돼서 '어라? 들어본 적이 있는 책 제목인데?' 하실 거예요. 그래서 좀 뭐랄까, '이지니'라는 저자 또한 뭔가 익숙한 느낌? 맞죠? (뭐든 감사합니다)
'사인하다'가 누가 들어도 잘 알려진 사람에게만 허용된 동사가 아님에도, 제게 사인을 요청하실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넘어 부끄럽네요.
그리곤, 반드시 하는 마음속 다짐이 있어요.
(진부해도 들어주세요. 제발~)
다음 책에는 더 유익하고
더 유쾌한 내용을 싣자!
책을 출간했다는 자체만으로 자랑이 되지 않기를. 알맹이 즉, 책 내용이 유익하고 유쾌하기를. 유익하고 유쾌한 이지니 책이 독자님들 마음속에 침투해서 그들의 삶 또한 유쾌하게 빛나기를. 하루하루 유익하게 살아내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익한 내용을 유쾌하게 담은 <에세이 글쓰기 수업>,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