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유아, 초등) 문해력 향상 부모 교육 제안을 받다. 글쓰기 강사 5년 차 만에 닥친 위기? 기회?
2023년 9월 11일, 4회 차 강의 마지막 날 사서님께 받은 문자
작년 9월 11일, 강남도서관에서 어린이 글쓰기 강의를 진행했다.
그 후로 약 8개월이 지난 어느 날,
새로운 도전:
부모 교육과 자녀 문해력 향상을
주제로 한 강의 제안을 받았다.
글쓰기 강사로 5년을 보냈다. 그동안 30~70대 성인은 물론 초, 중, 고,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과 함께하며 글쓰기의 기쁨과 중요성을 나눴다. 하지만 최근 자녀(유아, 초등)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부모 교육 제안을 받으면서, 새로운 도전 앞에 서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커리큘럼 변경이 아니라, 내가 가진 전문성과 교육 철학을 새로운 방식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문해력은 단순히 단어를 읽고 쓸 줄 아는 것을 넘어, 글의 의미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은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발달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많은 부모가 자녀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른다. 아니, 안다고 해도 실제로 적용하지 못하는 듯하다. 부모 교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나는 문해력 교육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문해력 향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우선, 자녀와 함께 읽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단어와 문장을 익히고, 문장의 흐름과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아이들과 책에 대해 대화하면서 비판적 사고와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아이들의 질문에 귀 기울이고, 함께 답을 찾는 동반자다.
부모 교육은 단순히 방법론을 전수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부모가 아이들과 문해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중요한 건, 긍정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부모가 책 읽는 것을 즐기고, 글쓰기와 표현의 즐거움을 느끼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그 분위기에 동참하게 된다. 부모는 아이들의 첫 번째 교사이며, 아이들의 학습 모델이다. 따라서 부모 자신이 문해력 향상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은 내게 있어 새로운 도전이자 학습의 기회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 역시 보람찬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엄마표 문해력 놀이> 강의 제안을 통해 더 넓은 범위의 교육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내게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계기였다.
특히 8월 말과 9월 초에 각각 다른 어린이집에서 진행될 부모를 대상으로 한 문해력 강의는 내게 큰 의미를 가진다. 두 번의 강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문해력 향상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되길 바란다. 이 기회로 나 역시 강사로서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