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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andra the Twinkling Oct 05. 2015

자유로운 시절 일기 01

내게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가?

독신주의라고 큰소 치면 어릴적  양처라고 떠들고  그게 간지라고 믿던 어처구 없던 시절. 어쩌면 불안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우리집은 부모가 이혼한 결손가정이다. 처녓적부터 자기자신밖에 모르고  었던 마는  세대에도 많이 안했을것 같은 정략결혼을 억지로  결국 지저하게 끝을 맺었다. 역시나 자신의 한을 자식에게 풀기위해 나를 매일같이 키고 있었다.

여자는 능력있고 돈있으면 혼자 살아야만해.

 평생 엄마에게 귀에 딱지않도록 들어온 얘, 결국 결혼생활 여자의  희생뿐이라는 부정과 남자에대한 불신뿐이었다.

예를들면 남자가 능력이 있으면 바람피우게 되있다, 남자가 다리가 길면 똥냄새가난다(나름 엄마의 은유적인 표현ㅋ), 남자가 잘생기면 꼴깝한다, 남자가 손이 예쁘면 여자고생시킨다.... 등. 한번은 어린 나이에 처음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다며 마에게 그를 보여준  있다. 그에겐 어린나이임에도  , 나이에 지않게 했으며 열정도 대단했지만, 보자마자 엄마는 1초도 망설이지않고

니말대로 성공하겠네, 그리고 확 꼬꾸라지겠네

라고하더라.    소년은 지금  이뤘 행복한 가정 꾸렸  심지어 아주 나간다. ,  이런식이었다. 

자라면 한번의 약혼실패와 아주 여러번의 연애실패가 있었, , ,  한번  매번 내가 관계를 지속하 했다. 은연중  머릿속엔 마가 자리하고 있었다. 3 내지는 최장  3개월을 나면 관계가 깊건 얕건 내눈에  그들의  걸어다닐때마다 발에 채이는 돌부리에서  앞을 막아서는 바윗덩 변해갔다.  바윗덩 막히거나 압사당할듯이  막혀서 더이상 날수가 없었 도망니거나 결별을 요구했다. 

결국 많은 이들의 눈엔 내가 바람둥이 이거나 항상 애인이  년싱글 골드스였다. 그렇게 섯이 될때까 이렇다할 장기연애도, 깊은관계도, 섹파도, 남편, 애인 없는 비참한 (남들 눈에만) 지경 이르,  나이 혼자사는 대부분 직장인들처럼 건강과 생활은 피폐했다.  내눈에  모습이 날씬하고 기많 스타일 하기까지한 당당한 커리어우먼이, 이대로 놀면  늙지않 우아하게 연애만하며 살아갈  같았다.


 무렵 회사에서  다르고  다르지만 성격은 더더욱 다른 까칠하고 직설적인 B  자주 어울리게 되었다. 처음 서로 너무 려서 싫어하다가 술자리에서 둘다 놀기를 목숨보다 한다는걸  순간 번개처럼 눈이 맞았다고나 할까. 우린 한명 야근을 하면 서로 기다리는 사이가 되었 어김없이 회사앞 웨스턴바에서 맥주를 마시고 헤어졌다. 그렇게 이상한 우정 싹트고는 매일 같이 퇴근하 맥주를 마시고 심지어 주말마저 같이 어울리는 베프가  되었다. 돌아다니 좋아하고 외향적인 k 맛집, 술집, 찻집 많이 알았 나는 결정장애가  A이라 그저 따라다니기만 해도 되서 마냥 좋았다. 나이트나  예외가 아니었, 우린 , 목엔 나이트가서 부킹을하고 ,토에는 럽에서 영계들하고 을췄다. 아마  최고의 우정어린 k와의 연애기간이 아니었나 싶다. 재밌는건 이때 k 교재중 애인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관심 없었지만. 실제로 그를   그닥 궁금해   조차 없다.  기간동 회사에대한 마저 거의 없다.   회사를 녔을 것이. 만되면 눈이 반짝거렸 낮엔 열심히 잤다. 회사에. 이따가 해지고 열심히 놀기위해. 먹는것 일하는것  어떤것 노는것보다 요하 .  무게는 최저점  있었다. 건강 함께.

거기다가 최고로 나게 놀던 시절답게 그까짓 머릿결은 개나줘버리고 오직 간지와 스타일을 위해 서너달에 한번씩 머리색을 바꾸며 살았다. 머리카락이 녹을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매번 들으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다. 한번은 파마를 하면 완전 구불 상태에 빠진 머리카락 녹기 일보직전의 잡아댕기면 늘어나는 고무줄 같은 상태가 되어 버렸고, 흐물흐물 얼굴에 라붙 무슨짓을해도 역을 머리에 얹은 꼴이 되었다.    갈수는 없었 너무 우울했다. 감으나 안감으나 전혀 알아볼수없는 노란 미역을 감추려고 코바늘뜨개로 엄마가 직접 떠준 나름 프렌치한 진홍색 베레를 쓰고다녔다. 마철이라 거의 매일 비까 내렸다. 3일밤    직후 어느날 온몸 마음 머리카락 흐물흐물해져 이자카야에서 1.5리터 사케를 거의 둘이서 원샷으로 비워가고 있었다. 분위기도 서비스도 너무 좋아서 사케한통 비우고 두번째통 시키고 미역 마도 사라져버. 우린 두번째 사케를 인테리어도 아기자 이쁘고 웨이터들 한입 베어물고싶은 숭아처럼 뽀송뽀송하 예뻤던 이자카야에 킵해놓 능처럼  나이트를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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